추리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수학자 vs 물리학자의 결말은?


용의자 X의 헌신

취미로 경찰들의 수사를 도와주는 천재 물리학자 vs 그가 유일하게 인정했던 수학자의 대결.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일본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을 소개 해보도록 하겠다.

 


용의자 X의 헌신


하스텐의 영화 리뷰 #36

용의자 X의 헌신


감독: 니시타니 히로시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 츠츠미 신이치


평점: ★★★


*스포일러 없음



천재들의 대결

물리학자와 수학자의 대결


물리학자 vs 수학자



 세상에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다고 믿는 성공한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 그리고 비록 성공하지는 못하였지만 누구 보다 수학을 사랑하고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 수학자 이시가미 테츠야. 이 둘은 서로의 천재성을 인정한 대학시절의 동창이다.



아무도 못 푸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게 더 어려울까



 용의자 X의 헌신은 이시가미가 완벽한 살인을 설계하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게 되고, 경찰이 유카와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어 이 둘이 17년만에 만나 대결을 펼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난한 실사화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영화 후기



이전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리뷰에서 이야기 했던 것 처럼 이 작가의 작품은 굉장한 매력이 있다.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소재를 찾는 것도 대단하지만 그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방식이나, 글씨를 읽는 것 만으로도 느껴지는 회색빛의 공허함과 묵직함이 있어 독자를 완전히 작품에 빠져들게 만든다.

 

하지만 그의 소설이 매력적인 만큼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만족하기가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그 방대한 내용을 영화 한 편에 담아내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생략해야 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영화는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게 되니 말이다.

 


한국 용의자X

한국 용의자X



참고로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용의자 X>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작품의 분위기는 일본 보다 조금 더 구현을 잘 한 것 같아 마음에 들었으나, 물리학자라는 소재를 완전히 빼버리고 경찰과 천재 수학자의 대결구도로 만들어 조금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전에 <백야행>에서도 그랬듯 <용의자X>도 미스터리 보다는 멜로에 더 가깝게 만들어놨기 때문에 원작의 느낌이 살지 않는 단점이 있었으니, 작품을 느끼고 싶다면 차라리 일본판을 보는 게 더 좋다고 생각 한다. 물론, 류승범의 연기는 꽤 좋았지만 말이다.   



용의자 X의 헌신 후기

용의자X의 헌신 후기


ax² + bx + c = 사랑



사랑마저도 논리적으로 풀어내려하는 유카와 마나부는 어떻게 보면 우리 관객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추리물의 기본은 증거를 찾아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혀내는 것 이며, 우리도 이러한 시선으로 작품을 보게 되니 말이다.


 

하지만 용의자 X의 헌신은 다양한 장치를 이용해 이러한 틀을 깨버렸다.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범인이 누구인가?>가 아닌 <왜 그랬는가?>이며, 책을 읽으며 느꼈던 이러한 재미는 영화에서 반감되었지만 원작을 보지 않았다면 꽤 흥미롭게 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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