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리로드
수트차림의 중후한 느낌으로 '키아누 리브스'의 매력이 흐르다 못해 철철 넘쳤던, 남자의 남자를 위한 액션영화 존 윅.
'개(dog)' 때문에 돌아와버렸던 전설적인 남자의 두 번째 이야기 '존 윅 리로드'의 매력을 알아보도록 하자.
하스텐의 영화 리뷰 #46
존 윅 리로드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배우: 키아누 리브스
평점: ★★★☆
간지가 넘치는 영화
전작이 '개'가 원인이었다면
리로드는 '집'이다.
2015년에 개봉해서 현실감 있는 액션을 보여주었던 존 윅이 전설적인 전직 킬러가 어떠한 문제를 겪고 복수심에 총을 들었던 이야기라면, 2017년 후속편인 존 윅 리로드는 은퇴시 도움 받았던 사람들에게 은혜(?)를 갚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존 윅은
은혜(?) 갚는 까치다.
진화하는 시리즈
액션영화라는 장르에서 시리즈물은 후속편이 나오면서 점점 매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첫 편에서 특이한 세계관이나 눈요기 할 것들이 많아 재미있게 느껴도 그 이후에 계속 반복되면 지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존 윅 시리즈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1편도 나쁘지 않았지만 홍보가 잘 되지 않아 아는 사람만 아는 영화였다면, 리로드라는 후속편이 나오면서 1편인 <존 윅>도 다시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액션에 고증이 담긴 영화
존 윅 시리즈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총을 쥐는 Center Axis Relock라는 파지법은 반동제어가 쉽고, 자세 변환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근접전투에 최적화된 방식인데, 이 영화는 이러한 고증이 굉장히 잘 되어 있다.
예전에 어떤 커뮤니티에서 존 윅의 총기 파지법이 이상하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오히려 반대로 까이면서 존 윅의 액션에 대한 철학이 더 돋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해프닝도 있었다.
존 윅 리로드 결말 후기
영화 결말부에 세계관이 갑자기 확장 되면서 노골적으로 3편이 나올 것 이란 암시를 주었는데, 과연 2탄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도 되지만, 끝내야 할 부분에서 적당히 완결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존 윅 리로드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과하지도 않은 액션을 보여주어 오히려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작품이며, 압도적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먼치킨물을 좋아한다면 이 영화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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