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위의 집
제목과 다른 내용으로 우리에게 충격을 주었던 <스승의 은혜>의 임대웅 감독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인 '시간위의 집'으로 돌아 왔다.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같은 시간이 반복되는 타임루프를 다룬 이 영화는 어땠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하스텐의 영화리뷰는 스포일러가 없으며,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평가 입니다.
하스텐의 영화 리뷰 #48
시간위의 집
감독: 임대웅
배우: 김윤진, 택연
평점: ★★☆
시간위의집 줄거리
집에 누군가 있다.
2013년 베네수엘라에서 만들어진 The House at the End of Time, 국내 제목으로 시간위의 집 디 오리지널의 리메이크 영화, 시간위의 집은 우리의 안락한 공간인 '집'을 긴장감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25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친 미희는 사건이 있던 그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서이다. 25년전 그 날, 집에 가족이외의 누군가가 분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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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타임루프라는 소재를 이용하고 있는데, 그 외에도 암전씬 등 해외의 작품을 리메이크해서 그런지 신선한 부분이 많았다. 아무래도 <스승의 은혜>의 감독인 만큼 공포적인 분위기 형성도 잘 되어 있어서 심리적인 압박을 주는 이 영화의 소재와도 잘 어울렸고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다. 잘 만든 미스터리는 관객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면서도 마지막에는 의문을 해소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끝까지 개운함은 없고, 허술한 부분을 신파극으로 포장하려 하기에 찝찝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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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위의 집 후기
자신이 뿌린 떡밥을 회수하지 않는 것은 작가의 무책임함이다.
<시간위의 집>은 어느정도 떡밥을 회수하려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스토리 자체에 문제가 있다보니 마지막까지 의문점이 생기게 된다. 감동을 주려다가 억지스럽게 흘러간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1x1=1'의 답을 2라고 말하는 느낌이었다.
그 외에는 소재가 참신한 만큼 몰입도도 꽤 좋았고, 장르 자체로서의 매력은 있었기에 무서운 영화가 보고 싶은데, 귀신이 나오는 건 보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때쯤 킬링타임용으로 보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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