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후기: 해석이 필요한 결말


살인자의 기억법

알츠하이머에 걸린 과거 연쇄살인범.

지금의 살인사건들은 내가 저지른 것 일까?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소재를 사용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살인자의 기억법


하스텐의 영화 리뷰 #99

살인자의 기억법


감독: 원신연

배우: 설경구, 김남길


평점: ★★★



살인범은 살인자가 알아본다

살인자의 기억법 다시보기


알츠하이머에 걸린 과거 연쇄살인마 병수(설경구)는 우연한 사고로 태주(김날길)를 만나며, 그가 살인자임을 한 눈에 알아본다. 그리고 때마침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있는 그의 동네. 과연 범인은 '나' 일까? '그 놈'일까?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이렇게 흥미로운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작년에 개봉했을 당시 상당히 많은 기대를 했던 영화였는데, 이번에 무료로 다시볼 수 있다고해서 뒤 늦게 후기를 작성해본다.





살인자의 기억법 다시보기 : 11/17 OCN 오후 10시

 


살인자의 기억법 재미 포인트

살인자의 기억법 후기


감상한지 시간이 조금 되었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큰 감흥을 주지 못한 작품이었기에 딱히 해석을 할 생각은 없다. 이번에는 그냥 소개 정도로 재미있는 몇 가지 포인트를 알려주도록 하겠다. 



살인자의 기억법 결말


(舊) 살인마 vs 新 살인범



같은 부류의 사람은 서로를 혐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이 영화의 인물들이 그렇다. 접촉사고로 서로의 정체를 알아본 그들은 조금씩 견제하기 시작 하는데, 이게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배트맨이랑 슈퍼맨이랑 싸우면 누가 이겨?" 같은 느낌이랄까?



하필이면 내 딸을 만나는 그놈



두 번째 재미 포인트는 하나밖에 없는 딸(설현)이 이 놈을 만나고 있다는거다. 과연 이 상황에서 과거의 연쇄살인마는 어떻게 대처할까? 



알츠하이머



산인자의 기억법에서 알츠하이머는 중요한 뼈대이자, 웃음 포인트다. 예고편을 봤다면 알겠지만 작풍이 상당히 우중충해서 답답한 느낌도 드는데, 덕분에 잠깐식 환기가 된다. 



그리고 누가 연쇄살인을 저질렀는가에 대한 끊임 없는 내적갈등은 관객의 호기심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미스테리적 요소로서 아주 좋았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후기

살인자의 기억법 해석


살인자의 기억법은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결과는 생각 보다 좋지 못했다. 소재는 정말 좋았지만 이 것은 원작 소설의 힘이고,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도 느낄 정도로 뭔가 잘못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리뷰를 작성했던 영화 <7년의 밤>과 같은 느낌이랄까? 시작은 거창하나 뒤로 가면서 무너지는 전형적인 느낌이라 아쉬웠고, 김남길에게 너무 많은 분량을 준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렇다고 "재미없어!"라고 할 만한 작품은 아니니 시간이 된다면 보도록 하자. 설경구의 연기는 분명 인상적이었고, 원작의 힘이라 하더라도 이야기가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니 말이다. 끝. 



ps. 참고로 살인자의 기억법 감독판도 있습니다. 이 걸 보면 속이 시원하다던데 아직 보지 못해서 나중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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