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토냐: 피겨스케이팅 선수 토냐 하딩의 실화 영화


아이 토냐


은반위의 악녀라 불리우던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선수, 토냐 하딩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제작되었다.


전반적인 그녀의 삶과, 큰 화제가 되었던 낸시 캐리건 습격 사건을 다룬 아이 토냐는 어땠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아이토냐



하스텐의 영화 리뷰 #24

아이 토냐


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

배우: 마고 로비, 앨리슨 제니


평점: ★★★☆



(*감상에 방해가 될만한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토냐 하딩 실화 사건


토냐 하딩의 낸시 캐리건 습격 사건


1994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3위 안에 들어야 했는데, 당시 라이벌이었던 낸시 캐리건이 괴한에 의해 허벅지를 가격당하는 등 습격을 받아 여자 프리경기에 출전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과적으로는 둘 다 참가를 하였다.)


그런데 후에 FBI의 조사에 의해 이 습격사건이 토냐하딩과 그의 전 남편이 계획한 것으로 밝혀지고, 토냐 하딩은 미국 빙상 연맹에서 영구제명을 당하게 된다. 


이 영화는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인물의 시점으로 과거를 회상하며, 미국에서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여성으로 유명한 토냐 하딩의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녀를 이야기할때 빼놓을 수 없는 낸시 캐리건 습격 사건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다.



재미있는 것은 한때 엄청난 인기의 주인공이었던 그녀가 실제로는 굉장히 처절한 상황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점 이며,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큼 그 사건에 대한 그녀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인데, 덕분에 가해자를 미화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으니 그에 대한 평가는 개인에게 맡기도록 하겠다.



웃픈이야기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토냐 하딩이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왔는지를 알 수 있는데, 이 처절한 모습을 웃기게 연출하고 있어서 말 그대로 웃픈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다. 어떻게 인복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가 있을까 싶었고, 저 두명은 정말 세상 최악의 멍청이들이다.


 

아, 그리고 아이토냐가 청불인 이유는 아마도 저 왼쪽의 전 남편 때문인데, 정사씬..이라고 표현하기도 애매한 장면들과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가정폭력 등의 모습 때문인 것 같다. 옛날이라 가능한건지, 사람들이 멍청한건지, 막장드라마 그 자체의 삶이다.   



캐스팅이 좋았던 영화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캐스팅을 참 잘한 것 같다. 주인공인 마고 로비는 토냐 하딩 그 자체인 것 같은 모습이었고, 이 영화에서 가장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던건 토냐 하딩의 엄마 역할로 나온 앨리슨 제니였는데, 세상에 저런 엄마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악녀 같은 모습을, 그리고 그러면서도 현실속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그 애매한 경계의 연기를 너무나 잘해주어서 놀랐다.



아이토냐 후기



아이 토냐는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영화에서는 다소 드문 소재를 보는 재미와,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본다는 것, 그리고 이걸 블랙코미디로 풀어냈다는 것이 매력인 작품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공한 사람이 아닌, 실패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 독특했는데, 그녀가 마지막에 이야기 했던 '누가 더 행복한가'에 대한 이야기는 꽤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었고, 이것을 연기한 배우와 연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모든게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히 하는 스포츠 영화처럼 감동적이거나, 임팩트 있는 시합등의 불타오르는 듯한 재미는 없어서 다소 지루할 수 있으니 냉소적인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같이 본 친구는 굉장히 지루해했다.)



ps. 악녀를 미화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그런거 관심 없다. 이 걸 보고 그녀에게 동정심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녀를 비난하고 싶지도 않다. 진실은 아무도 모르는거고 난 그저 영화로서 볼 뿐이다.


 


-다른리뷰-

아인 후기: 만화원작의 실사화는 항상 아쉽다

라이프 오브 파이 4DX 재개봉 관람 후기: 해석의 재미가 있는 영화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