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플레이스 후기 : 후유증 없는 통쾌한 결말 최고의 만족감


콰이어트 플페이스


시작하기에 앞서 영화를 처음부터 추천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은데, 이 영화는 필자에게 올해 최고의 만족감을 주었음을 알린다.


소리라는 감각에서 줄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시킨 공포 스릴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어땠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하스텐의 영화 리뷰 #24

콰이어트 플레이스


감독: 존 크래신스키

배우: 에밀리 블런트, 존 크래신스키


평점: ★★★★


(스포일러 없음)


 줄거리를 알려고 하지 마라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감상하기 전, 생존법칙을 제외한 줄거리가 없는 것을 의아해하며 굳이 찾아보려 하지 않았었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다. 이 영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 하지 말고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러닝타임내내 압도적인 긴장감을 느끼고 싶다면 그냥 무조건 보는 것을 권한다.



명심하자. '소리를 내선 안된다' 이 하나만 알고 보면 충분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영화 포스터에 적혀 있는 평론가들의 글귀는 그다지 공감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영화의 경우 저게 전부 공감되고 있다. 그리고 지금 극장에서 하고 있으니 꼭 직접 가서 보는 것을 권한다.



단언컨데 내 생에 이렇게 조용한 영화 상영관은 처음이었다. 팝콘먹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아, 옆 사람의 숨소리가 그대로 전해져온다. 아, 그리고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관람객 주의사항을 말하기도 하는데, 나초금지라는 말 까지 있더라. 하하 



최고의 만족감



공포영화는 장르의 특성상 높은 점수를 받기가 힘들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평점6점대면 무난하다는 생각을 하고 보게 되는데, 이 영화의 점수는 관람객 8점대, 평론가 7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설마 나 까지 이 영화에 별 네개를 주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장르마다 그에 기대하는 기대치라는게 있어서, 공포영화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쫄깃한 긴장감과, 적절한 공포심 그러면서도 무작정 놀래키는 것은 좋아하지 않고, 어느정도 자연스러운 스토리의 흐름 정도를 기대하고 보는데, 이 모든걸 충족시켜주었기 때문에 그 만큼 평점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지금 까지 많은 작품을 감상했지만 영화가 끝나고 이렇게 만족스러운 적도 별로 없었다.


 


그리고 최고의 장점은 공포스릴러라는 장르인데도 뒤끝이 없다는 것인데, 후유증이 남지 않아 밤잠을 설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정말 너무나 큰 매력이다. 찝찝함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만족감을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탁월한 상황설정, 감독은 천재인가?



이 영화의 기획,감독,각본은 모두 존 크래신스키가 맡았으며 배우출신 감독답게  극 중 이야기를 끌고 가는 아빠역할도 본인이 하였다. 이 작품이 참 대단하다 생각 되는 부분은 아이디어인데, 사실 소리는 원초적인 감각으로서 가장 흔하게 사용될 수 있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까지 이런식으로 사용되었던 적이 없었다.



정말 사소한 설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영화를 만든 것인데, 굉장히 제한적인 장소에서 큰 제작비를 들이지 않았음에도 러닝타임내내 긴장감을 유지시켜 우리에게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하였고, 90분이 녹아버리게 만들었으니 이 것 또한 천재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공포영화하면 우리가 제일 걱정하는게 바로 '발암'이라고 불리우는 캐릭터들의 모습인데,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상황부여를 굉장히 잘해서 그 상황들이 정말 '도대체 왜?!' 라는 생각은 들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달까, 내용 언급을 할 수 없는게 답답한데 보면 알 것이다. 


이 상황에 그러고싶니!! 그런데 어쩌겠어.. 전쟁통...(응?)



콰이어트 플레이스 후기



물론, 이 영화가 뭐 예술적이고 훌륭한 작품이라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나 연출이 뭐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 는 없지만, 사소한 소재를 이렇게 극대화 시켰다는게 놀랍고, 무엇보다 관객이 만족하는게 좋은 영화가 아니겠는가? 



평소 공포스릴러를 좋아한다면, 긴장감을 즐긴다면 무조건 한번쯤 보는 것을 권하며,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결말은 통쾌하고 분명해서 뒷끝이 없으니 답답하거나 후유증이 남을 걸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비교적 놀래키는 장면이 별로 없어서 좋았고, 시작부터 끝까지 90분 내내 긴장할 수 밖에 없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하스텐이 말하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1. 상영관이 별로 없으니 내려가기 전에 빨리 가서 봐라.


2. 정말 조용하다. 나초는 못먹을 확률이 높다.


3. 팝콘 먹는데도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는 후기가 있다.


4. 숨 좀 크게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5. 부모는 위대하다. (←단순 감동요소를 말하는게 아니다)


6. 영화 관람을 끝내고 평점후기를 보면 웃기고 폭풍 공감된다.



마지막으로 스포일러를 안하려 노력하면서 썼는데, 혹시나 궁금해졌다면 성공이다. 진짜 보면 좋은데.. 이걸 어떻게 더 설명하면 좋을까. 요즘 비슷한 영화가 너무나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작품으로 오랜만에 신박한 재미를  느꼈다.  



-다른영화 리뷰-

아이 토냐: 피겨스케이팅 선수 토냐 하딩의 실화 영화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