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별시민: 찝찝한 결말, 최민식의 정치이야기


특별시민


영화 특별시민은 2017년 4월에 개봉해 19대 대선과 맞물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라미란 등 쟁쟁한 주조연들이 모여 정치와 선거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과연 어땠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하스텐의 영화 리뷰 #25

특별시민


감독: 박인제

배우: 곽도원, 최민식, 심은경


평점: ★★☆



특별시민 줄거리 및 소개



* 이 리뷰는 2017년에 올렸던 글을 기반으로 다시 작성 하였습니다.



이미지 관리의 달인이자 3선을 노리는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선거 공작의 달인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곽도원), 광고를 제작하는 박경(심은경) 그리고 그 외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 완성되는 선거의 단면을 보여주는 영화 특별시민. 



정치풍자로 온화한 모습 뒤로 숨기고 있는 정치인들의 악랄한 실체를 까발리고, 우리가 표면적으로 보던 선거의 모습과 뒷모습의 괴리감을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마침 19대 대선과 맞물려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았지만, 애매하다는 평가와 함께 결과적으로는 흥행에 참패하였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



정치인들의 뒷모습과 진흙탕 싸움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던 영화 특별시민은 일부러 대선을 노려 개봉한 것 처럼 보여졌는데, 결과적으로 이게 흥행참패의 원인이 아니었나 싶다. 당시 최순실 사건등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상황을 지켜본 우리들에게 특별시민의 클리셰는 자극적이지 않았고, 식상함을 넘어 오히려 이해의 범주에 들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상대진영인 양진주(라미란) 캠프와 벌이는 전쟁은 풍자의 의도라는 것은 알겠으나, 아무리 그래도 저건 너무 유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결정적으로 인물들의 정체성도 불분명하고, 캐릭터 각각의 매력이 없다는 것이 이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만약 이 캐릭터들 그대로 유명하지 않은 배우를 썼다면, 굳이 앉아서 이 영화를 봤을까 싶기도하고 그 만큼 최민식과 곽도원이 힘겹게 영화를 끌고 가는 느낌이 강했다. 



특별시민 결말과 후기



특별시민은 특별한 영화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이미 흥행한 작품들을 따라가는 듯한 연출이 많았고, 대표적으로 마지막 상추씬은 변종구라는 인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확실한 연출이었지만 한 편으로는 뜬금없기도하고 <올드보이>가 떠오르기도했다. 이미 그의 양면성을 보여준 상황에서 오버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은 내가 이 영화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심은경이 연기한 박경이라는 캐릭터는 그 만큼의 분량이 과연 필요했는지 의문스럽다. 아니 그 이전에 꼭 이렇게 설정했어야 했나라는 느낌도 드는데, 만약 무력감을 통감하게 하려는 의도였다면 그건 실패다. 전체적으로 애매하고 찝찝하고 시원치 않으면서도 딱히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되는 느낌도 없어서 누군가에게 권하기는 애매하다.  아,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그냥 저냥 시간때우기로 보기에는 괜찮았다.


 

 

- 옛 리뷰를 순화시켜서 거의 그대로 가져왔는데, 당시에는 리뷰를 단점 위주로 작성하다보니 좋은 말이 별로 없네요. 그래서 어떻게든 좋은점도 추가로 작성해보려 했는데, 좋았던게 기억나지 않는 것은 함정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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