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스 크리퍼스 후기: B급 공포영화, 매력적인 지나 필립스


지퍼스 크리퍼스


호러 혹은 스릴러 영화에 관심이 있고 많은 작품을 보았다면, 아마 2001년에 개봉한 지퍼스 크리퍼스를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필자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해준 이 영화를 소개함과 동시에 스포일러 없이 간단히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30번째 영화 리뷰



하스텐의 영화 리뷰 #30

지퍼스 크리퍼스


감독: 빅터 살바

배우: 지나 필립스, 저스틴 롱


평점: ★★



B급 영화

B급 호러영화

 


지퍼스 크리퍼스는 B급계에서 꽤 유명한 작품으로 B급적인 정서를 듬뿍 담고 있는 영화이다. 일반적으로 B급영화란 저예산 독립영화 등을 칭하기도 하지만, 서브컬처적인 작품을 뜻하기도 하는데, A급 영화가 최고를 보여주겠다는 느낌이라면 B급은 우리의 방식을 보여겠다는 느낌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지금으로서 대표적인 B급 계통의 작품으로는 킬빌, 킹스맨 같은 작품들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생각하면 무슨 말인지 쉽게 감이 올 것이다. 물론, 이건 B급 정서를 A급으로 만든 케이스이긴 하지만 말이다.



팁을 주자면 B급은 최대한 스릴러를 골라야 안전하다. 그리고 반대로 오컬트 작품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나는 저 만큼의 완성도를 바라지는 않았다. 유명한 작품들은 이미 거의 다 봤기 때문에 옛날로 거슬러 올라갔고, 마침 고전영화를 보는 것에 재미를 붙이던 참이라 2001년 이면 비교적 최근이란 생각에 부담 없이 골랐을 뿐이다. 물론 후기를 보는 것도 잊지 않았지...안좋은 평가가 있었지만, 이런 작품은 원래 평이 높은 편이 아니라 적당히 무시했다. 내가 고른 장르는 스릴러니까!



B급은 성향만 맞으면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스릴러는 너무 잔인해서 보기 힘들 정도의 작품도 있지만, 스릴감이란 만족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의외로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을 수 있는 반면, 오컬트는 매니악한 경우가 많아 이른바 병맛이라 불리우는 경우가 많다.



괴물


........

응?, 너가 왜..?



매력적인 여배우 지나 필립스

지퍼스 크리퍼스 리뷰



네이버 정보에도 지퍼스 크리퍼스의 줄거리가 없는데, 간단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던 남매는 차가 잘 다니지 않는 길에서 난폭하게 운전하는 낡은 트럭을 발견하곤, 저건 살인자가 타고 다닐 만한 차라고 농담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정말 시체를 운반하는 차였던 것. 그리고 시체를 유기하는 장면을 보고 있다는 것을 들키고야 말았다.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내가 생각한 줄거리



지퍼스라는 고대 식인악령이 23년마다 나타나 23일간 인간을 사냥하는 크리처물.


△ 이게 진짜



우선 이 영화를 보면서 감탄한 부분은 여배우의 미모이다. 지금 까지 많은 작품을 보면서 매력적이고 유명한 여배우를 봐도 예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이 배우는 정말 너무 아름다웠고, 그렇게 나는 스릴감을 느끼자고 고른 영화를 보는 내내 지나 필립스 생각만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응?



뭐라도 집중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중간에 포기했을테니까.. 이 영화는 정말 상상 그 이상이다. 만약 제대로 스릴러로 갔다고 하더라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이유가 있는데, 옛날 영화에서는 뻔한 클리셰라 할 수 있지만 배우들이 너무 암을 유발한다. 고구마를 수십개 우겨 넣은 것 처럼 답답하고 짜증이 날 정도이다. 그런데 이들이 계속 하는 말이 뭔지 아나?


 

"영화에서 이런거 못봤어? 하지마!"



그러면서 다 한다.



그리고 그 이후의 문제는 오컬트로 간다는건데, 적은 제작비에 시대를 생각했을때 분장이나 효과가 허접하다는거..(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이 생각났다) 조금 심하긴 했었도 여기 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B급 특유의 병맛 코드가 존재한다는 것. 특히 몇 장면에선 폭소까지 할 정도였다.



아, 웃길 생각이었다면 성공이다. 짝짝



지퍼스 크리퍼스 후기

지퍼스 크리퍼스 후기


이때까지는 참 좋았지.



그래, 지퍼스 크리퍼스는 죄가 없다. 이 영화를 호락호락하게 생각하고 무턱대고 도전한 내가 잘못이다. 아마 평범한 사람들은 이 정서를 잘 이해할 수 없을 거라 생각 하는데, 스릴의 시옷자도 느낄 수 없고 오히려 빵터져 웃을 정도였으니 코미디라 할 수 있겠다. 



아, 하지만 의외로 이걸 괜찮게 본 사람들도 꽤 있고 솔직히 오프닝은 정말 인정할만했다. 실제로 3탄까지 나오기도 했으니 나름대로 사랑을 받았다는 이야기인데,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도전 하고 싶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



어라? 그런데 왜 곱씹을수록 재미있는 거지..?


 



하스텐이 말하는 지저즈 크리퍼스

  • 생각해보니 재미있는 이상한 매력.

  • 그러나 병맛인건 사실.

  • VOD를 구하기 힘들지만 DVD방엔 있다.

  • 굳이 찾아서 보려 안하면 평생 못볼 확률이 크다.


ps. 글을 다 쓴 지금 시점에서 점수를 더 주고 싶은걸 참고 있다. 뭐지 이 이상한 매력은?


-다른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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