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영화 앤트로포이드 : 하이드리히 암살작전 실화


전쟁영화 앤트로포이드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한 <앤트로포이드>는 2차대전 유일의 고위인사 암살작전을 다루고있는 전쟁실화 영화이다.


이번 시간에는 실화에 기반한 작품인 만큼 실제 사건을 얼마나 잘 고증하였는지,  우리나라의 비슷한 영화와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자.


*소개형식으로 작성하기에 스포일러는 최소화 되었으며, 일반 관람객의 입장으로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전쟁영화 앤트로포이드



하스텐의 영화 리뷰 #4

앤트로포이드


감독: 숀 앨리스

배우: 킬리언 머피, 제이미 도넌


평점: ★★★★



세계2차대전을 다룬 앤트로포이드

앤트로포이드 줄거리



아픈과거이지만 영화의 소재로서 세계2차대전은 참 매력적인 소재라할 수 있다. 



아돌프 히틀러라는 카리스마 있는 확실한 악역이 있고, 대다수의 사람이 공감하고 미워할 수 있는 악랄하고 강력한 나치라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며, 이런 힘든 시기를 버티고 여러 나라가 힘을 합쳐 물리쳤다는 것에 있어서 확실한 교훈적 의미가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이 영화는 세계2차대전 중에서도 대표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이 작품의 앤트로포이드라는 제목은 바로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작전의 암호명이다.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작전

하이드리히 암살사건 영화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는 누구인가?


역사를 배우지 않았더라도 이 이름을 2차 세계대전을 다룬 다큐멘터리나 영화 혹은 소설 등에서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는 유대인대학살(홀로코스트)의 주범이며, 나치의 실세이자 공포의 대상이었다.



앤트로포이드는 앞서 이야기했듯 하이드리히 암살작전의 암호명이며, 해석하면 유인원 작전이다. 



영국에서 자국에 망명해있던 체코슬로바키아의 승인을 받아 프라하에서 결행된 사건으로, 세계2차대전을 통틀어 유일한 독일 고위간부 암살작전으로서 노르망디상륙작전과 같이 실질적으로 전쟁의 양상에 변화를 주지는 않았지만 의식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사건이다.




이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앤트로포이드를 비롯하여 1979년에 개봉한 <새벽의 7인>, 로랑 비네의 <HHhH> 소설과 영화등이 있으니  서로 비교하며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환상의 콤비 킬리언 머피와 제이미 도넌

킬리언 머피와 제이미 도넌의 콤비



극중 독립투사로 나오는 제이미 도넌 역시 좋았지만, 킬리언 머피의 존재감과 연기력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결사직전의 불안함 초조함, 그리고 국가를 위한 마음 등 보는이에게 그 감정을 너무나 잘 느끼게 해주었으며,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와도 조화로웠다. 아니, 그가 곧 이 영화 자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전체적으로 고요하면서도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하는 흡입력과 역사적 고증도 훌륭했으며, 부수적인 이야기가 메인을 넘어서지 않는 것 또한 인상적이다. 이 선을 지킨다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나라 영화들은 이 것을 잘 못하기에 비교되는 대목이다. 잔잔하게 흘러가면서 묵직한 임팩트로 큰 여운을 선사하니 전쟁영화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보는 것을 권한다.



*제이미 도넌은 유난히 잘생겼다 했더니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주인공이었다.



우리나라 전쟁 영화와의 비교

앤트로포이드와 암살 비교



전쟁은 지상최악의 공포이며, 역사적 실화라는 점에서 리얼한 현장감과 강렬한 희로애락을 느끼게 해준다는 큰 장점이 있다. 즉 어느정도 흥행이 보증되어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도 <군함도>, <암살> 등과 같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꾸준히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한국전쟁영화는 해외와 비교해 질적으로 너무 큰 차이가 난다. 뭐, 누군가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와 같은 이야기를 하며, 역사적 사실에 충격받고 알리고 싶다는 이유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만들어진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상업성을 노리고 각색하고 과장하다보니 수준이 해외영화들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제작진의 문제만은 아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평점들을 보면 정말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과장된 내용에 눈물 흘리고 즐거워하니 이렇게 만들 수 밖에 없는 반복되는 구조인데, 이게 언젠가 한번 크게 깨졌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독과점부터 어떻게든 되어야 할텐데..)



이제 전투장면만으로 전쟁을 표현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미 <덩케르크>, <다키스트 아워> 그리고 <앤트로포이드> 등의 영화에서 크게 터트리지 않아도 관객에게 전쟁의 참혹함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는게 증명되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신파극에서 벗어나 조금 더 세련된 작품이 나오길 진심으로 바란다.



* 영화 매니아들은 어떻게든 찾아서 보지만, 가끔 영화관에 가는 사람들은 상영관이 많은 영화를 볼 수 밖에 없는 현실도 아쉽다. 참고로 용산 CGV처럼 상영관이 많은 영화관은 그나마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총 20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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