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필 프리티 후기: 탈코르셋과는 조금 다른 결말 (OST모음)


아이 필 프리티

뚱뚱해서 자존감이 바닥이었던 여자.

어느날 갑자기 예뻐졌다?!


중요한건 겉모습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 아이 필 프리티.

 

아이 필 프리티


하스텐의 영화 리뷰 #65

아이 필 프리티


감독: 에비 콘

배우: 에이미 슈머, 미셸 윌리엄스


평점: ★★☆


자존감이 낮은 여자의 이야기

자존감이 낮은 여자



주인공 르네(에이미 슈머)는 뚱뚱하다. 자신도 그걸 잘 알고 있고, 덕분에 자존감은 바닥이다. 하지만 뷰티에 관심이 많고, 예뻐지고 싶었던 그녀. 어느날 사고로인해 자신이 예뻐졌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실제로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일상 혹은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아이 필 프리티. 이 작품은 어땠을까?


친구들은 루저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좋은 소재를 잘 이용하지 못했다. 기본 바탕은 코믹영화. 결국 웃기는데 급급해 제대로 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한다. 뭐,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설득력이 떨어져 와닿지 않았다.



자신이 예뻐졌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이 생긴 그녀의 행동은 너무 과장되었고, 옛 친구들을 무시하는 모습은 결국 그녀도 그러한 틀에 갇혀있다는 것을 표현하려 했던 것 이겠지만,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그냥 그렇게 이해하라는  넘어가라는식이다.



과장된 스토리

에이미 슈머



이 영화의 과장은 주인공의 행동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감을 되찾은 그녀에게 일어나는 행운은 기적수준이고, 이러한 과장된 상황들은 보는 사람의 집중력을 떨어트린다.



필자가 평소 코믹영화를 즐기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정말 배꼽잡고 웃을만큼 웃긴 것도 아니고, 메시지도 약해서 이도저도 아니라는 감상이었다.



탈코르셋 영화다?

탈코르셋 영화



탈코르셋. 긴 머리, 메이크업 등 여성스러움이란 정의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이다. 아이 필 프리티를 이러한 관점으로 보는 리뷰를 보았는데, 글쎄… 너무 멀리간 게 아닌가 싶다. 



이 영화는 자신감, 내면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본다. 더 나아가 외모만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자는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것으로 볼 수 는 있겠으나, 탈코르셋과 외모지상주의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결말을 보면 알겠지만 르네는 내면과 외면 모두 가꾸려 한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조금 덧붙이자면, '탈코르셋'의 방향이 조금 이상하게 가고 있다고 생각 한다. 다소 과격한(?) 일부 집단에서는 예쁘게 꾸미는 여성을 비판하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탈코르셋을 강요하는 행위는 또 다른 코르셋을 만드는 것 이다. 이왕이면 예쁘고 멋있어 보이고 싶은 것은 사람의 욕구이고, 개인의 자유이다.    



아이 필 프리티 OST 노래모음

아이 필 프리티 OST 노래



아이 필 프리티 OST로 나온 노래들이 꽤 좋았는데, 따로 제작한게 아니라 원래 있던 곡을 사용했다.



Maroon5 - What Lovers Do


영화가 시작되며 나왔던 곡. 

마룬5의 워낙 유명한 노래라

대부분 알았을 것 같다.



Meghan Trainor - Me Too


예고편에서 쓰였던 메간트레이너의 미투.

영화 분위기와 잘 어울렸던 곡 이다.




Lizzo - Good As Hell


엔딩곡으로 쓰인 노래다.



아이필프리티 후기

아이필프리티 후기



기-승-전-해피엔딩. 



영화 아이 필 프리티는 하려는 말이 많은듯 보였지만,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방향을 잃은 느낌이었다. 주인공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져 있던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는 다소 부족했던 작품이다.



평소 이러한 소재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권장할 수 있겠으나, 그냥 영화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글쎄. 킬링타임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한다. 자신감을 갖고 당당해지자는 메시지 하나 만큼은 좋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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