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미디영화 탐정 리턴즈 후기: 손담비가 왜?


탐정 리턴즈

한국 코믹 영화 탐정 더 비기닝의 

후속작 탐정 리턴즈.


이게 우리나라 코미디의 한계인가?



탐정 리턴즈



하스텐의 영화 리뷰 #83

탐정 리턴즈


감독: 이언희

배우: 권상우, 성동일


평점: ★★



한국 코믹 영화

탐정 더 비기닝 2



필자는 특별히 가리는 장르가 없지만 코미디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아무리 인기 많은 개그 코너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뀌기 마련이고, 반복되면 질린다는 이야기인데 한국 코믹 영화는 대부분 비슷해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권상우



결론부터 말하면 이 영화도 지루했다. <탐정 더 비기닝>에 이어 탐정사무소를 차린 그들의 이야기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연결되었지만,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개와 결말,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의 성격부터 행동까지 예상과 100% 일치했으니 무슨 재미를 느끼겠는가?



물론, 코미디는 웃기면 그만이다. 



그런데 웃기지 않았다. 이 부분은 분명 개인차가 크겠지만, 불과 어제 이 영화를 보고 리뷰를 쓰는데, 생각나는 개그가 하나도 없으니 문제다. (아, 광수 부분에서 피식 하기는 했구나)



한국 코미디 영화



코미디는 딱 한 번만 빵터져도 충분하다. 그런데 탐정 리턴즈는 그런 한 방이 없다. 자잘하게 계속 던지기는하는데, 유효타가 별로 없어 아쉬웠다.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개그

잘못된 개그



이 영화를 보면서 딱 하나 놀란 부분이 있는데, 아들 앞에서 무릎 꿇고 있는 남편의 가슴을 발로 가격하는 것 이었다. 심지어 이 장면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표현한다.



이건 남녀를 떠나, 아픈걸 떠나 인격을 깎아내리는 행동이다. '철 없는 남편'이란 소재를 사용했으니 등짝스매싱 정도면 그냥 웃으며 넘길 수 있었겠지만, 애 앞에서 무릎 꿇은 사람의 가슴을 발로 까버리는 행위를 코믹 스럽게 연출한 건 조금 지나치지 않았나 싶다.



손담비가 왜?

탐정 리턴즈 손담비



음. 탐정 리턴즈의 연관 검색어를 보니 손담비가 많이 보인다. 뭘 기대하는지는 알겠는데, 결과적으로 노이즈 마케팅이었을뿐 여러분이 기대하는 무언가는 없다. 애초에 그 역할은 누가 했어도 상관 없을 정도로 비중도 적었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후기를 요약하자면, 그저그런 한국형 코미디 영화다. 평소 이런 장르를 좋아했다면 괜찮을지도 모르나, 그렇지 않다면 굳이 볼 필요는 없다.



ps. 원래 이게 63번째 리뷰였는데, 뒤로 계속 밀려서 이제야 올립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