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얼 결말 후기: 설리도 CG였던 가짜투성이


영화 리얼

2017년 최악의 영화로 꼽히는 리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던

내 스스로가 참 대견하게 느껴진다.

 

영화 리얼 후기



하스텐의 영화리뷰 #72

리얼


감독: 이사랑

배우: 김수현, 이성민, 성동일


평점: ★



근래 최악의 영화

김수현



필자는 극단적인 점수를 싫어한다. 모든 영화는 취향의 차이일뿐 나름의 매력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평점사이트에 흔히 있는 1점 아니면 10점의 그런 점수들이 싫어서 직접 이렇게 리뷰를 작성하고 있다.



그런데 이 생각이 깨졌다. '취향의 차이'라고 말 하기에 이 영화는 너무나 난해했고, 그 어떠한 매력도 느껴지지 않았던 그런 작품이었다. 만약 이 영화를 재미있다고 느낀 사람이 있다면 정말 듣고 싶다. 어떤 부분에서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이해할 수 있었는지 말이다.





감상을 끝낸 뒤 평가를 찾아보니 정시우 평론가의 말이 정말 공감되었는데, 이 영화를 전부 이해했다고 한다면 당신은 둘 중 하나다. 천재이거나 거짓말쟁이거나.



궁금하지 않은 가면

이중인격



영화 리얼의 김수현은 이중인격으로 나온다. 그리고 그 인격이 분리되면서 한 인격은 심각하게 훼손된 다른 몸에 들어간다. 그 뒤 성형수술을 받게되고 말이다. 



그런데.. 얼굴을 가리고 있지만 이 건 누가봐도 김수현이다. 어차피 김수현 얼굴인거 다 아는데, 이 영화는 '어떤 얼굴인지 궁금하지?'라는 방식으로 연출을 하다보니, 이미 다 눈치챘는데 혼자 몰래카메라를 찍는 친구를 보는 기분이다.



CG 범벅

리얼 설리



영화 리얼의 가장 큰 문제는 감독의 자기애가 너무 과하다는거다. 겉멋만 잔뜩 들어서 말도 안되는 연출과 CG로 범벅되어있어 상당히 거북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랄까.. 본연의 것을 예쁘게 담아내는 것과, 포토샵으로 과하게 꾸미는 것의 차이라 보면 되겠다.



그런데 극 중 아름다운 몸매를 보여주었던 설리도 CG였다고 한다. 실제로 대역 없이 노출을 한 것은 맞지만, 조금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CG처리를 했다나뭐라나.. 이 영화에 진짜는 하나도 없었다. 



와호장룡인줄

무협인줄



영화 리얼의 장르는 액션 느와르다. 그런데 무슨 무협 주인공마냥 모든 적을 펀치 한 방으로 제압한다. 수십명의 적이 칼을 들고 달려들어도 맨손의 김수현을 제압하지 못하고, 한 번 맞은 인물들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한다.



그래.. 뭐.... 그래. 근데 후반부는 무슨.... 장풍을 쓰는 무림의 고수도 아니고... 아.. 그래.. 그 것도 넘어가는데, 그 춤추는 액션은 도대체... 옛날 동방신기 뮤직비디오보는 줄 알았다.



리얼 결말 후기

김수현 팬서비스 영화



정말 진심으로 이 영화를 끝까지 참고 본 내가 자랑스럽다. 시계를 계속 확인하며 시간이 빨리 가길 바랄 정도로 너무나 지루했다. 김수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팬서비스 영상으로 생각하고 보면 되겠지만, 아닌 사람에게는 정말 고역이다.



뭐 더 말하고 싶은 것도 없으니 슬슬 총평을 하자면,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니라 130분짜리 카지노 광고+김수현 팬서비스 영상물이다. 근 3년간 보았던 약 700편의 영화중 가장 재미가 없었으며, 자신의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싶다면 실험해보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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