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산 후기: 이준익감독의 청춘 이야기


변산

<박열>, <동주>의 이준익 감독이

제작한 청춘 영화 변산.


왜 이리 와닿지 않았던 것 일까?

 

영화 변산 후기



하스텐의 영화 리뷰 #73

변산


감독: 이준익

배우: 박정민, 김고은


평점: ★★☆



변산출신 랩퍼 심뻑

쇼미더머니 심뻑



영화 변산을 이야기하면서 이준익이란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왕의남자>, <사도>, <동주>, <박열>의 감독이며, 수 많은 영화제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니 말이다.



그런데 그 이준익 감독이 이번에는 다소 특이한(?) 아니, 평범한 소재로 찾아왔다. 매년 쇼미더머니에 참가하지만 빛을 보지 못한 랩퍼 학수. 고향을 떠나온 그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물로 말이다.




공감이 안되는 청춘물

배우 박정민



감독이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큰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했지만 현실은 편의점 알바와, 발렛파킹직원으로 보내는 청춘의 이야기? 글쎄. 그냥 하나의 소재로 사용하였을뿐 딱히 청춘의 고됨을 표현하려 한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배우 김고은



인정하자. 변산은 코미디 영화다. 어쩌면 너무 큰 것을 바랐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이준익이란 이름 때문인지 과하게 해석하는 경향도 있는듯 한데, 솔직히 감독의 이름을 지우면 그저그런 킬링타임용 영화였다.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

청춘영화



경찰에게 쫒기는 깡패였던 아버지. 그가 감옥에 갔을때가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학수. 이 대사로 아버지의 폭력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려 집을 떠난 뒤, 어머니 장례식에도 찾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영화의 등장인물은 모두 학수를 나무란다. 원망하는 게 당연하건만, 이 영화의 인물들은 모두 학수를 나무라고, 심지어 영화의 전반적인 시선도 그렇다. 마지막에는 아버지에게 죄송하다는 말까지 한다.



음. 아버지와 학수의 갈등은 영화 변산의 큰 뼈대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이해가 안되기 시작하니, 전체적으로 공감이되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아니면 학수의 아버지를 대하는 행동을 보면서 '그러니까 젊을때 잘했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필자가 이상한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마무리

변산 리뷰



이 영화는 억지가 가득하다. 심지어 그가 서울에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도 억지니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리 밉지 않은 영화다. 푸근한 분위기 때문인지 편하게 보기에는 괜찮았던 것 같다. 



굳이 찾아보기보다 그냥 언젠가 OCN같은 영화채널에서 방영할때 보기 딱 좋은 작품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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