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인과 연
주호민 작가의 네이버 웹툰
신과함께의 두 번째 이야기
인과 연.
영화화된 신과함께2는 어땠을까?
하스텐의 영화 리뷰 #76
신과함께 인과 연
감독: 김용화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이정재
평점: ★★★
영화 신과함께2
주호민 작가의 네이버 웹툰 신과함께가 처음 영화화 된 것은 2017년 겨울이다. 그리고 2018년 여름 이 작품의 두 번째 이야기인 신과함께 인과연이 개봉되었다.
후속편이 잘 나오지 않거나 오랜 시간 기다려야하는 국내 영화시장에서, 이렇게 빠르게 후속작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1편과 2편을 동시에 제작했기 때문인데, 덕분에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음에도 웹툰 다음화를 보는 것 처럼 내용이 아주 매끄럽게 연결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말은 인과 연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1편을 봐야한다는 이야기다.
마동석이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이번 신과함께 인과 연은 전편의 시퀄이자 프리퀄이다. 후속에피소드를 다루면서도 중간중간 옛 이야기를 회상하며 자연스럽게, 삼차사(강림, 혜원맥, 덕춘)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 편에서 전생의 기억을 잃었다는 소재 때문에 그들의 과거가 궁금했던 사람들이라면 이번 편에서 그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전체적인 부분에서 보자면 이야기를 굉장히 잘 요약했지만, 부분부분 떼어보면 다소 억지스러운 구성이 아니었나 싶다.
신과함께 인과 연 후기
후반부까지만 놓고 보면 2.5점. 이게 필자의 생각이다. 마치 게임을 보는 것 같은 스피디하고 화려한 액션은 마음에 들었으나, 감정이 다소 과잉되어있고 무엇보다 이 작품에 특별한 애착이 없는 입장에서 그들의 과거 이야기는 지루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에 인과 연이란 부제를 완벽히 이해하게 만듦으로서 "아 그랬구나" 싶은, 다시 한 번 곱씹어보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꽤 잘만들어졌다. 똑똑하다고 해야 할까, 원작에서 부분부분 나뉘어 있던 이야기들을 잘 모아서 한 번에 요약해두었으니, 앞으로 시리즈화 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 할 수 있겠다.
조금 더 개인적인 감상을 넣자면
영화를 감상할때 오락적인 부분을 중요시한다면 신과함께는 분명 매력적인 영화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기술적인 부분을 감상한다해도 괜찮은 작품이다. 하지만 영화의 메시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건조한 영화다. (알맹이가 없달까?)
말하자면 가볍다고 느꼈다는 것 인데, 누구나 무난하게 보기 좋은 팝콘무비가 아닌가 한다. 아, 신파가 적었다는 것은 분명 칭찬할만하다.
마무리
익숙한 배우. 적절한 코믹. 마블리의 귀여움(?). 가족과 함께 영화관에서 보기 좋은 영화다. 그리고 필자는 별로 이 작품에대한 애정이 없기 때문에 그들의 과거가 지루했을지 몰라도, 이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있을 수 있다. 원래 외전이란게 그런거니까.
슬슬 정리하자면. 1편을 재미있게 감상했고 신과함께가 좋다면 영화관으로 달려가길 바라며, 그냥그랬다 싶은 사람은 궁금하지도 않은 그들의 이야기를 억지로 듣는 기분일 수 있으니 나중에 3편이 나올때쯤 예습용으로 천천히 보길 바란다. 끝.
ps.양심적으로 신과함께2 상영관 수 가 너무 많은거 아닌가? 새로 개봉하는 작품이 많음에도 이건 뭐, 선택하라는 게 아니라 강요하는 듯한 느낌. 이런 상황에 관객수 못 올리는 게 이상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