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작 후기: 흑금성 실화로 만들어진 스파이 첩보물


영화 공작

1990년대 북으로간 흑금성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공작.


북한 미화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이 작품의 후기를 알아보자.



영화 공작


하스텐의 영화 리뷰 #91

공작


감독: 윤종빈

배우: 황정민, 조진웅

이성민, 주지훈


평점: ★★★




흑금성

흑금성


흑금성. 1993년 북한 핵 개발에 대한 불안으로 한반도의 갈등이 심화되던 시기, 안기부 주도하에 북한으로 보내진 스파이의 암호명이다.



스파이?



그렇다. 영화 공작은 스파이를 소재로한 첩보영화다. 보통 첩보하면 떠오르는게 미션임파서블, 본시리즈 등이 있고, 국내에서도 베를린같은 작품이 있다 보니 액션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액션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공작 논란

공작 논란


영화 공작의 평점을 확인하면 아주 가관이다. 1점테러가 어찌나 심한지, 북한미화와 정치색이 강하다는 말에 필자도 보는 것을 살짝 고민했을 정도다. 



왜 이리 욕을 먹을까?



일단 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영화로서 공작은 꽤 재미있었다. 액션이 없음에도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긴장감이 대단했고, 이 것을 보조하는 카메라 구도도 참 좋았다. 고증에 대해서는 다소 비판의 여지가 있지만, 하나하나 따지려고 찾는 게 아니라면 일반 관람객 입장에서 찾기도 어렵고 말이다.



첩보영화


그리고 북한을 옹호하고 있다는 주장을 많이 하지만, 딱히 '옹호한다'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잠깐이긴했지만 북한의 상황을 보여주며, 체제를 부정한다고 보는 게 맞다. 이성민씨가 맡은 '리명운' 캐릭터 역시 그런 역할이다.



하지만



정치색은 분명 있었다. 50년만의 정권교체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기에는 다소 과했다. 가장 큰 문제는 영화가 사람들에게 오해의 여지를 줄 수 있다는 것 이다. 



황정민


픽션이 포함되었다는 문구가 있긴 했지만, 도입부에 실화라는 것을 강조했고, 이렇게 되면 사람들이 볼 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픽션인지 구분하기가 애매해진다.



그리고 진보와 보수, 선악을 분명히 나눔으로서 사람들에게 선입견을 줄 수 있어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이 좋게 보일리 없었고, 허구를 실제로 인지할까봐 걱정하는 마음에서 이 영화를 까는 것도 이해는 된다. 

  


공작 후기

스파이 장르


정치색이 없는 입장에서, 그냥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공작은 참 재미있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연기며, 긴장감이며, 총질하는 작품들 보다 더 좋았다. 어찌보면 한국형 첩보영화의 새로운 모습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평소 마녀사냥하듯 까는걸 극히 싫어하는 입장에서, 어느 한쪽이 과하면 그 것 역시 선동으로 보인다. 평점이 이렇다보니 혹시나 패스하는 경우가 있을까 우려되는데, 정치고 뭐고 그냥 볼 만한 한국영화를 찾는 사람이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ps. 진짜 궁금해서 이 영화 까는 사람들의 평점 목록을 봤는데, <메가로돈>, <램페이지> 10점에 공작 1점... 이 배우들 연기를 까면서 아이돌 연기 칭찬... 솔직히 공작 출연 배우들의 연기를 비난할 정도면, 우리나라에 남는 배우가 몇 없을 텐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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