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시성 후기: 한국형 공성전 전투

영화 안시성

안시성 전투를 소재로 만들어진

전쟁 영화 안시성.


한국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까?



영화 안시성


하스텐의 영화 리뷰 #96

안시성


감독: 김광식

배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평점: ★★☆





안시성 전투

안시성 전투


우리나라의 전쟁 역사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업적중 하나로 기록되는 안시성 전투. 



이 전쟁은 5천의 병사로 20만 대군을 무찔렀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지만, 전생의 신이라 불리우던 명군 당태종에게서의 승리라는 점에 있어서, 고구려의 위상을 널리 알렸던 전투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한국판 300이랄까



덕분에 영화 안시성은 개봉 전 부터 꽤 큰 기대를 받았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소재이기도 하고, 소규모로 대군을 이겼다는 드라마틱함 그리고 역사적 사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전투를 실감나게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을 것 이다.



안시성 실화


필자의 경우 한국형 공성전 영화라는 점에 있어서 기대가 컸다. 우리나라는 지금 까지 제대로 공성전을 다룬 작품이 없었으며, 2017년 개봉했던 영화 <남한산성>도 공성전을 다루고는 있지만, 작품을 보았다면 알고 있듯 이 작품은 전쟁보다는 정통사극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한국판 <킹덤 오브 헤븐>을 원했다.



* 잠깐 주제에서 벗어나서, 전쟁영화를 좋아하거나, 중세영화를 좋아한다면 킹덤 오브 헤븐은 꼭 보길 바란다. 아마 이 작품을 본다면 전쟁영화의 기준이 될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단, 무조건 감독판으로 보아야 한다. 필자는 두 가지 버전 모두 보았는데, 아주 다른 작품이라 볼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컸다)





안시성 후기

안시성 후기


자, 그럼 영화 안시성은 과연 어땠을까? 먼저 전쟁에 초점을 맞추어 본다면, 이 작품은 꽤 볼만했다. 러닝타임 대부분을 전투에 쓰고 있고, 스타일리쉬한 연출 덕분에 액션게임 화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말이다.



하지만 감상을 끝낸 뒤 드는 생각이 "와 재미있다!"가 아니라, "고구려 대단하네"였으니... 소재는 흥미롭지만, 전체적인 영화 구성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는게 솔직한 생각이다. 



안시성 설현


그리고 영화 안시성은 필요 없는 인물과 필요 없는 설정이 너무 많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게 '설현'이 맡은 '백하'역이다. 



고증에 있어서 필요한 인물도 아니었을뿐더러, 스토리 라인에도 그다지 필요가 없던 캐릭터라 왜 존재하는지 의문이었고, 소위 감성팔이라 불리우는 연출을 하는듯 안하는듯 (하고는 있는데 찔끔찔끔)해서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었다.



총평


영화 안시성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 신화적인 부분을 강조한 작품인 것은 알겠으나 주인공을 너무 초인적인 인물로 표현했고, 이렇게 영웅화 시켰음에도 그다지 멋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은 큰 단점이었다.



그리고 유명한 배우들이 참 많이 참여했는데, 연기적으로 부곽되는 부분도 없었고 조인성의 말투가 영화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는 것도 아쉽다. 큰 기대를 하기 보다는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심심할때 찾아 보는 것을 권한다.



반응형

댓글(2)

  • 2018.10.26 09:15 신고

    안시성은 보기전이지만, 그닥 매력적으로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이제 기대를 모두 내려 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봐야겠네요. ^^

    • 2018.11.03 01:52 신고

      올해에 굵직하게 기대받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어째 결과가 좋은 작품이 별로 없는거 같아요. ㅎㅎ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