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같은 영화 쓰리 빌보드 결말 해석과 감상 후기


쓰리 빌보드 후기


제 75회 골든글로브의 작품상, 각본상, 남우·여우주연상으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쓰리 빌보드.


베네치아, 토론토 국제 영화제 등 많은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았던 이 작품은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기에 그 만큼 많은 찬사를 받을 수 있엇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하스텐의 영화 리뷰 #11

쓰리 빌보드


감독: 마틴 맥도나

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 샘 록웰


평점: ★★★★



실화 같은 줄거리의 쓰리 빌보드


"내 딸이 죽어가며 강x당했다",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윌럼비 경찰서장?"


외곽에 있던 빌보드판에 딸을 잃은 밀드랜드의 분노가 담긴 광고가 달리며 조용하던 마을은 발칵 뒤집힌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쓰리 빌보드. 마치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 영화는 실화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실화라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각본의 짜임새와 연출이 완벽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실제로 이러한 상황에 처했을때 범인을 잡아 멋지게 복수한다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경찰이 범인을 잡아주기만을 기다리는 것 뿐인데, 이 영화는 이러한 부분을 철저히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면서도 밀드랜드의 분노를 숨기지않되 담담하게 표현하면서, 이러한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는 인물들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해석에따라 평가가 달라질 작품



이 영화는 현실적인 설정과는 다르게 정상적인 인물들이 없다. 블랙코미디로 보일 정도로 다들 미쳐있고 폭력적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 것을 딸을 잃은 밀드레드의 분노를 간접적으로나마 과감하게 표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냉정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도 정상일리 없는 어머니의 정신세계를 말이다.


 


영화의 재미는 보았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는 재미와 나중에 다시 곱씹을 때 오는 즐거움이 있는데 쓰리빌보드는 후자에 속하는 것 같다. 실제로 많은 부분에 해답을 내놓기보다는 해석의 여지를 많이 남겨놓았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한번 생각 했을때 진가를 알게 되는 것 같다. 실제로 영화 감상 직후에는 세 개 반 정도의 점수를 생각했는데, 후기를 작성하면서 생각해볼 수 록 소름끼치는 부분이 많았고 말이다.  

 


선과 악이 없는 설정



쓰리 빌보드는 절대적인 선과 악이 없다. 범인이라는 절대악이 있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 딸이 죽었다는 설정은 어디까지나 상황부여의 용도이지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와는 상관 없으며, 피해자인 밀드레드조차 선한 인물이라 볼 수 없었다. 



인물마다 분노의 대상이 있고, 저마다 처한 상황과 생각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캐릭터의 생명감을 불어넣어준 것 또한 이 작품의 장점인데, 어떻게 보면 철저히 계산된 이러한 설정들을 실화라 오해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배우들의 힘이다. 



마무리



솔직히 이런 영화는 후기를 쓰기 굉장히 까다롭다. 애초에 스포일러를 못하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상황별로 해석을할 수 도 없을뿐더러, 좋은 영화를 표현할만한 단어가 그리 많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리고 몇마디 문장이면 끝날 것을 굳이 길게 늘여놓다보니 내가 뭘 쓰고 있나 싶기도하다. 



이 영화에 긴 말은 필요없다. 쓰리빌보드는 정말 좋은작품이며 영화가 줄 수 있는 재미를 극대화 시켜놓았다. 자극적이고 직관적인 작품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다소 지루해보일 수 도 있으나, 감상으로 끝내지말고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이런 재미도 있다는 것을 느껴보길 바란다.



*독과점 때문에 상영관이 몇개 없다보니 영화관에서 보는 사람이 많을까 싶지만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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