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은 왜 취미로서 인정받지 못할까?


영화 이야기


사전적인 의미로 취미란 직업과 연관되어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내가 즐기기 위해 하는 일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유독 영화와 음악 등 대중문화는 온전히 하나의 취미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시간에는 이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영화감상도 당당한 취미다


▲요노스케이야기 표지인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입니다.


취미가 뭐에요?


사람들이 저에게 취미가 무엇이냐 물으면 제가 가장 먼저 말하는건 당연히 영화감상 입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었을때의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딱히 취미가 없구나'라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제 친구와의 대화에서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너도 취미 만들어"


"나 영화보는거 좋아해"


"그런거 말고"



도대체 왜 이게 '그런거'가 되는 건지 저는 이해를 못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대부분 딱히 좋아하는게 없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말하는게 독서와 영화, 음악 같은 대중문화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이건 사실이에요. 딱히 취미가 없는 사람들이 영화나 음악등이 싫지 않으니 좋아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제 블로그에 자주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단순히 할게 없어서, 시간때우기로 영화를 보거나 하지 않습니다.



감상한 영화들



예전에 이 포스팅을 작성하려 생각했을때 찍어뒀던 스크린샷인데, 저는 온전히 영화를 보기 위한 시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희 집은 안양이에요. 집에서 도보로 10분거리에 영화관이 있지만, 최적의 환경에서 관람을 원하기 때문에 굳이 왕복 50km의 용산, 42km의 영등포로 가곤 합니다.


 


그래서 가끔 차가 막혀서 시간을 놓치면 그 다음걸로 아무거나 보는 경우도 있는데, 영화 한편을 보는데 왕복시간을 포함하면 보통 5시간이 소요되곤 합니다. 어떻게보면 괜한 고집이기도하죠..^^



하스텐의 영화목록


 하스텐의 영화평점 기준과 감상 목록


그리고 이전에도 이야기했듯 저는 꽤 많은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이것도 약간 집념같은건데 적어도 제가 이렇게 영화를 즐기기 시작했던 2013년도 이후 작품은 취향에 맞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최대한 다 보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보니, 작년인 2017년에 봤던 영화는 총 206편이 되기도 했었죠.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좋아하는 것에 대한 활동을 하는데도 '겨우 그런거'라고 취급하는 사람이 있을때면 참 안타깝습니다. 



마무리


사람들이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문화인 영화,음악,독서 등은 누구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다소 희소성이 없어보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분명 더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취미가 꼭 멋있고 있어보여야 할 필요도 없고요. 부디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것도 당당히 하나의 취미로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술기운에 이것에 대해 친구한테 열변을 토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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