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포 영화 속닥속닥 후기: 발암 유발하는 결말


공포영화 속닥속닥

수능이 끝나고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

그들은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채


폐놀이공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영화 속닥속닥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영화 속닥속닥



하스텐의 영화 리뷰 #75

속닥속닥


감독: 최상훈

배우: 소주연, 김민규


평점: ★☆



여행중 만난 불행

한국 공포영화



수능이 끝나고 친구들과 떠나는 즐거운 여행. 그 들은 길을 잃어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채, 조용한 폐놀이공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것도 하필 귀신의 집에서.



영화 속닥속닥의 줄거리는 꽤 그럴듯 하다. 장소설정도 나쁘지 않았고, 친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위험을 겪는다는 이야기는 정말 많은 작품에서 사용된 안전한 소재이기도 하니 말이다. 저 중에서 누군가는 분명 죽겠지만, 그 걸 알고서도 보는 재미가 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정말 최악이었다. 



학예회 연극인줄

안무서운 공포영화



배우들이 이렇게 연기를 못하는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다. 어떻게 캐스팅되었는지 의문일 정도로 정말 너무 못했다. 조연들의 오버는 헛웃음이 나올지경이었고, 주인공인 소주연 역시 혼자 과잉되어 있는 느낌이라 집중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상황도 문제다. 수능이 끝나고 여행가는거 OK. 그런데 그들이 이 놀이공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는 그 정 자체가 억지억지 완전 억지다. 스포일러를 안하는 스타일인데, 어차피 중요한 내용도 아니니 언급하자면.



↓ 이 내용을 보고도 이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면 보길..



네비를 잘못 보고 가서 폐놀이공원이 나왔다. 그리고 거기서 무당할머니에게 쫒겨난다. 그런데 유일하게 운전할줄 아는 놈이 괜히 혼자 삐져가지고, '나 운전 안해' 이러고 있다. 



그럼 어쩌자고.



진짜 저랬으면 친구들한테 집단구타당했을 정도로 답답한 설정이다. 그런데 그 다음에 친구들이 하는 말도 정상이 아니다. "어차피 펜션에 제 시간에 도착 못하잖아"



응?



자. 수능이 끝났으니 12월이다. 아직 해가 있으니 늦어봤자 오후 5시인 상황. 근데 이 상황에 펜션을 포기한다고? 딱 봐도 강원도쪽이었고, 강릉이면 길어야 1~2시간이건만, 마치 펜션 주인이 시간 늦었으니 안들여보내준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



그래서 이렇게 그들은 폐놀이공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아까 하필 귀신의 집에 간다고 했는데, 이 건 유튜버를 꿈꾸는 친구 때문이다. 뭐, 이 설정은 어느정도 이해하는데, 문제는 이 친구의 연기가 어린이드라마 수준이라는 것.




무섭지 않은 공포영화

영화 속닥속닥 후기



정말 무섭지 않은 공포영화만큼 지루한 작품도 드물다. 아니지 리얼이 있었구나. 여튼, 그 정도로 재미 없다는 말인데 귀신이 꽤 자주 등장하기는 하지만, CG수준이 별로라 하나도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 감독도 스스로 재미없다는걸 알고 있었을텐데 무슨 생각으로 찍었는지 의문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갖고 봐서 그런지, 후반부에는 감독도 그냥 놔버린 듯한 느낌 마저 든다.



영화 속닥속닥 후기

2018년 최악의 영화



그리고 문제의 결말.. 이 것도 상당히 암유발인데.. 뭐, 이 건 여러분이 직접 감상하고 느끼길 바란다. 필자는 평소 평점을 잘 믿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평점을 보고 어느정도 의견이 갈리면 한 번쯤 시도할만하다. 하지만 온통 욕으로 도배되어 있다면 그 영화는 진짜 별로인거다. 그리고 속닥속닥의 관람객 점수가 9점대라는건 알바가 있다는 증거다. 개인적으로 정말 권하지 않는 작품이며, 암유발을 좋아하는 특이 취향이라면 보는 것도 괜찮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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