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앤 머시: 비치보이스 브라이언 윌슨의 실화를 다룬 음악영화


러브 앤 머시


비틀즈, 롤링스톤스과 함께 미국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던 비치보이스 브라이언 윌슨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러브 앤 머시.


60~70년대의 추억의 음악과 함께, 천재의 창작의 고통을 느끼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러브 앤 머시



하스텐의 영화 리뷰 #19

러브 앤 머시 (Love & Mercy)


감독: 빌 포래드

배우: 폴 다노, 존 쿠삭


평점: ★★★★


*스포일러 없습니다

비치보이즈

비치보이스


1960년대 밴드중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게 비틀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비치보이즈 또한 그들과 경쟁했던 밴드로 다소 과소평가 되고 있지만, 타이틀 곡 위주로 활동하던 당시에 앨범의 전체 완성도를 높이고, 이때까지 없었던 창의적인 방법으로 녹음을 하는 등 혁신을 보여주었던 밴드이다.

존 레논이 그에 대해 음악을 듣지도 않고 환상적인 편곡을 한다는 등 천재라는 호평을 하기도 했으며, 비틀즈와 함께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다.  


(러브앤머시 예고)



아마 이름은 몰랐더라도 그들의 음악은 한번쯤 들어봤을거라 생각하는데, 위의 영상을 틀면 가장 먼저 나오는 <Sufin U.S.A>는 여름이 되면 아직까지도 종종 들리는 음악이다. (이 것 때문에 과소평가 받기도하지만..) 그리고 브라이언 윌슨의 천재성을 보여주었던 <Pet Sounds>는 롤링스톤 선정 500대 명반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고, 꼭 한번 들어보길 권한다.





<Pet Sounds>앨범의 Wouldn't It Be Nice. 전주에 흘러나오는 기타소리부터 시작해서 사용하는 코드까지 1966년에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힘들고, 보컬의 화음에 집착을 했던 브라이언의 집념이 느껴지는 곡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것 만큼 음악도 좋아하다보니 정신 못차리고 음악포스팅을 해버린거 같은데, 다시 정신차리고 영화 이야기로 넘어가보겠다. (좋아하는걸 소개하는건 참 즐겁다!)


러브 앤 머시는 어떤 영화인가?

러브앤머시 브라이언 윌슨



아쉽게도 필자가 이 영화를 봤을때는 2015년이다. 지금 이 글은 예전에 작성했던 리뷰를 기반으로 작성하는거라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기는 힘들지만 비치보이스의 음악을 들으며 작성하는중이니 걱정 없을듯하다. 하하하



음악 천재의 이야기


러브앤머시는 <비치보이즈>의 리더이자 천재 작곡가인 브라이언 윌슨의 실화를 소재로 사용한 작품이다. 



같은 해에 개봉해 광적인 느낌으로 화재가 되었던 <위플래쉬>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광기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천재가 느끼는 창작의 고통 그리고 고독함과 두려움 등의 정신세계를 절묘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영화는 그의 전성기였던 1960년대와 철저히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당했던 1980년대의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여주고 있으며, 음악 작업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만 어딘가 일그러진, 조금은 미쳐있는듯한 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 또한 점점 가라앉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폴 다노, 존 쿠삭 뛰어난 배우들

폴 다노, 존 쿠삭


"나는 소리가 들려요" - 폴 다노(브라이언 윌슨)



1960년대의 브라이언 윌슨을 맡은 폴 다노를 보고 놀랐는데, 천재의 일그러진듯한 느낌을 너무나 잘 전달해주었고, 마치 그가 정말 과거의 브라이언 윌슨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정말 말 그대로 배우와 영화 모두 미쳐있어서 보는 있는 나 까지도 미칠거 같았다. 



(존 쿠삭은 원래 믿고 보는 배우다)



러브 앤 머시 후기

러브앤머시



전체적으로 무거운 영화다. 무서운 장면도 없는데도 서늘한 느낌을 주고 불안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때 한 여인이 등장하며 주인공 뿐만 아니라 우리 까지도 구원받는 듣한 기분이 들게 하는데, 브라이언 윌슨은 물론 우리까지도 그녀에게 의지하게끔 만들었고, 얼마나 필자가 이 영화에 몰입하며 보았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시대를 살지 않았음에도 마치 그 당시에 거기 있었던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정도로 생생한 작품이니 천재의 고통을 깊게 느껴보고 싶다면, 혹은 1960년대로 돌아가고 싶다면 꼭 보는 것을 권한다. 음악들로 귀가 즐거우면서 전체적인 완성도가 이렇게 높은 작품은 흔치 않으니 말이다. 



+ 다소 싸늘한 분위기 때문에 편하게 볼만한 작품은 분명 아니며, 우울하고 지루할 수 도 있으니, 밝은 작품을 원한다면 맞지 않을 수 도 있겠다. 



-다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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