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롤 후기: 레즈비언 동성애를 다룬 완벽한 결말의 작품


캐롤


1950년대 뉴옥을 배경으로 레즈비언의 이야기를 다룬 2016년 가장 아름다웠던 영화 캐롤.


수 많은 시상식에서 후보로 거론 되었지만, 결국 주요 상을 받지 못해 잊혀진 비운의 영화를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영화 캐롤 리뷰


하스텐의 영화 리뷰 #38

캐롤(Carol)


감독: 토드 헤인즈

배우: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평점: ★★★★☆


(스포일러 없음)


작품성에 비해 성공하지 못한 영화

아카데미 시상식


오늘 소개하는 작품은 아카데미 오스카, 칸 영화제, 골든글로브 등 많은 시상식에서 다양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결국 주요 상을 수상하지 못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비운의 영화 <캐롤>이다.


평론가 평점 (작품상을 수상한 셰이프 오브 워터와 비교)


네이버:  셰이브 오브 워터 8.18 / 캐롤 8.96

다음: 셰이프 오브 워터 8.2 / 캐롤 9.0


해외 평점


IMDb: 7.6 / 7.3

로튼토마토: 신선도 92% / 94%

메타크리틱: 7.1 / 8.0


참고글

셰이프 오브 워터 후기: 굳이 청불일 필요가 있었을까


결과적으로 캐롤이 선택되지 않은 것에 대해 레즈비언을 다룬 것이 문제였냐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평가를 보면 알겠지만 평론가들에게도 거의 최고 점수를 받고 있으며, 2017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셰이프 오브 워터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만큼 훌륭한 작품이다.



영상미가 뛰어난 영화


(캐롤 공식 예고편)


영화 캐롤의 줄거리는 단순히 동성애를 다루는 작품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그저 여자였을 뿐, 사람대 사람으로서 서로에게 이끌려 사랑하게 되며 생기는 설레임, 걱정, 불안 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셰이프 오브 워터>를 보며 캐롤이 떠올랐었는데, 두 작품 모두 각각 1950년대와 1970년대를 표현한 레트로 스타일의 작품이라는 것과, '셰이프 오브 워터'에서 물고기와의 순수한 사랑을 표현했다면 캐롤에서는 동성애를 다루고 있지만, 그 안에 성별을 초월한 순수한 사랑이라는 메시지 담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최고의 영상미

루니 마라


아쉽게도 캐롤을 감상 했던게 2016년 2월이라 지금에 와서 그 내용과 느낌을 정확히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 영화는 지금 까지도 굉장히 좋았던 작품으로 기억에 남는데, 보는 순간의 단순한 재미 보다는 여운이 강렬한 작품이다.



지금으로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거친 질감의 16mm 필름을 사용하여 주는 1950년대의 투박한 느낌과, 긴장감이 전해지다보니 몰입할 수 밖에 없었고, 영화를 보는 내내 영상을 보는 재미에 푹 빠졌던 기억이 있다.



케이트 블란쳇


그리고 무엇보다 '캐롤'의 역할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의 카리스마가 압도적이었는데, 상대역(테레즈)를 맡은 '루니 마라'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져 보고 있는 필자 까지 긴장하게 만들었고, 그녀들의 눈빛, 표정, 말투 그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다고 느낄 정도로 굉장히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러고보면 같은 시즌에 개봉 했던 <대니쉬걸>에서도 이러한 감정을 느꼈었는데, 2016년에 좋은 작품이 많았던 것 같다.



캐롤 후기

캐롤 후기



연령부터 삶의 배경 등 성격 까지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을 비록 동성애로 표현하였지만, 진실된 사랑으로 승화시킨 진정한 멜로영화라고 생각 한다. 그녀들의 경험과 가치관에서 오는 차이점과 1950년대의 시대상을 관찰하는 게 포인트이며, 이 것에 대한 연기와 연출 모두 완벽해서 뭐 하나 나무랄 곳이 없었다.



다만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면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으며, 그녀들의 감정변화를 하나하나 관찰 할 정도로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상태에서 보는 것이 좋다.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지루함을 선사하겠지만, 분명 누군가에게는 인생작이 될 수 도 있는 좋은 영화이다.



ps. 참고로 청불영화로 수위가 굉장히 높은데, 우리나라의 <아가씨>에서 나왔던 장면들을 떠올리면 될 것 같다. 


 

-다른리뷰-

타임슬립 영화 시간이탈자: 시작부터 결말까지 모든 게 어색하다


하스텐이 말하는 영화 캐롤

  1.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
  2.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하게 된다.
  3. 레즈비언 동생애를 다루고 있어 불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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