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
<하스텐의 영화 추천>에서는 장르별, 혹은 그 날의 기분 등 어떠한 조건에 맞는 좋은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 입니다. 재미의 여부와 상관없이 작성하는 리뷰와는 다르게 소개하고 싶은 작품만 엄선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추천영화 시리즈 첫 번째로 작성할 주제는 <극장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TV 애니메이션이 극장판으로 나온 경우는 제외 하였으며, 오로지 스크린 전용으로 개봉한 영화만을 선정하는데요. 아무래도 작품 수 가 적은 만큼 유명한 작품들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영화들은 OST가 정말 너무도 좋은 영화들이니 첨부된 동영상도 한번씩 감상하시면 좋습니다!
1. 초속 5센티미터
감독: 신카이 마코토
첫 번째 소개 작품은 지금까지 수 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감상하였지만, 그 중에서도 두고두고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인 <초속 5센티미터> 입니다.
빛의 마술사라 불리우는 신카이 마코토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던 작품이며,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대박 흥행을 했던 <너의 이름은>의 감독 이기도 한데요. 3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소년기, 사춘기, 성인이된 모습을 보여주며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그러면서도 삶의 쓸쓸함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끔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초속 5센티미터 -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제 인생 음악 입니다. 영화를 보고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먹먹함이 느껴지는데, 많은 영화를 보았지만 이 만큼 영화 전체의 분위기와 이야기를 잘 녹여낸 OST는 별로 없었습니다. (가사가 너무 좋아요..)
지금은 퀄리티 좋은 작품들이 많아지면서 작화에 대한 칭찬을 하기는 애매하지만, 실사 같은 배경은 당시에 정말 혁명 수준이었고 지금 봐도 수준이 떨어지지 않으니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꼭 불꺼놓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혼자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2. 시간을 달리는 소녀
감독: 호소다 마모루
<시간을 다리는 소녀>는 <늑대아이>, <괴물의 아이>등을 만든 호소다 마모루를 널리 알린 작품이며, 저 감독의 경우 만드는 작품마다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 우수상을 받기도 했던 대단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말 그대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뻔한 영화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명작은 명작이니까요. 그러고보면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초속5cm와 비슷한 시기에 나왔었는데 확실히 저때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성기였던 것 같습니다.
오쿠 하나코 - 변하지 않는 것(카와라나이모노)
제 주변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참 많이 추천했었는데, 그 사람들이 그랬듯 이 영화를 감상하시면 이 노래를 좋아하게 되실지도 모릅니다. 가사가 너무 예뻐서 듣고 있으면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곡 인데, 의미를 모르더라도 따뜻한 곡 이라는 게 느껴지실거에요.
3.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세 번째는 그 유명한 지브리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입니다. 딱히 소개 할 의미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긴한데,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를 추천 하면서 이 작품을 빼놓을 수 는 없겠더라고요. 그냥 쉬어가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넣어봤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 인생의 회전목마
과연 이 노래를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유명한 곡 입니다.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에 관심이 없어도 어디서든 꼭 한번씩은 나오는 이 음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OST를 들을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감상 할 이유가 되는 작품 입니다.
4. 언어의 정원
감독: 신카이 마코토
<언어의 정원>은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으로 러닝타임이 45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애니메이션 영화 입니다. 역시나 배경이 너무 예쁜 작품으로 일본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잔잔함이 물씬 풍기는 매력이 있는데요. 이상하게도 이 감독의 작품은 어떤 어떤 이야기를 하든 '그리움'의 정서가 느껴집니다.
언어의 정원 예고편 - rain
내용은 정말 간단히 설명하자면 교사와 그녀를 사모하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참 부도덕적이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로 보일 수 있지만, 보는이마다 자신의 사연을 담아 느낄 수 있는 여운이 깊은 작품이었습니다.
5. 베르세르크
쿠부오카 토시유
심혈을 기울일때는 한 권도 아닌, 한 화를 그리는데 무려 1년을 쏟아부었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하루 15시간씩 그림을 그리면서도 2~3년에 1권씩 나온다는 만화 장인 미우라 켄타로의 <베르세르크> 3부작 입니다. 원작의 경우에는 만화라고 부를 수 없는, 예술의 경지라는 평가도 받고 있는데요.
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3D로 제작되었으며, 엄청난 잔인함과 수위를 자랑 합니다. 저는 원래 감정선을 느끼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 판타지물을 안좋아하는데.. 심지어 반지의 제왕도 그냥 멍하니 봤었는데, 이건 내용에 푹 빠져버렸던 기억이 있어요. 말 그대로 그냥 스토리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인간은 운명에 대항할 수 있는가'라는 다소 묵직한 주제를 사용하고 있는 어른을 위한 작품인데, 마지막편은 잔인하고 뭐고를 떠나 그냥 그 내용 자체로... 충격적인걸로만 치면 제가 본 모든 영화를 통틀어 top3에 들어갈 정도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난 아직 순수하다는걸 알게 해주었던..(?)
베르세르크 극장판 황금시대편 순서
패왕의 알
도루레이 공략
강림
6. 목소리의 형태
감독: 야마다 나오코
사실 <목소리의 형태>는 썸네일 사진이 5개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 6개를 맞추기 위해 겸사겸사 넣어봤는데요. 귀가 들리지 않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왕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소 지루함을 느꼈던 작품 입니다.
목소리의 형태 예고편
소재와 메시지는 좋았지만 다소 캐릭터에 공감이 안되서 집중이 되지 않았달까요. 하지만 대체적인 평가는 좋은편으로 장애를 가진 아이라는 설정과 한참 문제가 되는 왕따라는 '소재'가 강력한 힘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마무리
처음에는 대략적으로 소개만 하면 되는거라 금방 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쓰다 보니 분량이 길어져버렸네요. 혹시 특정 주제나, 원하는 장르가 있으실 경우 말씀해주시면 관련 영화를 찾아 추천 포스팅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우선 다음번엔 '음악'을 소재로 만든 작품들을 소개해볼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영화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