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키가미 후기: 국가번영유지법을 다룬 일본만화 원작

이키가미

국가번영유지법이란 소재를 사용하는

일본 만화 원작의 영화 이키가미.


과거 세계2차대전의 카미카제와 닮은

이 작품은 정말 특이하고 매력적이다.

 

이키가미



하스텐의 영화 리뷰 #60

이키가미


감독: 타키모토 토모유키

배우: 마츠다 쇼타, 나루미 리코

야마다 타카유키, 츠카모토 타카시


평점: ★★★☆



국가번영유지법

국가번영유지법

국가를 위해 희생되는 사람들.



모든 국민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의무화 되어 있다. 그리고 이 때 1000명중 1명은 특수한 나노 캡슐이 들어간 주사를 맞게 된다. 



누가 그 주사를 맞았는지는 미리 알 수 없으며, 18세~24세에 그 캡슐이 스스로 파열되면서 사망한다. 



러시안룰렛

법을 비난하는 사상범은 정신교육에 처한다.



국가번영유지법은 국민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심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누가 죽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은 생명의 가치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국민의 국가의식과 윤리관, 생산의욕을 향상시킨다.



실제로 이 법이 시행되면서 자살지수 및 범죄가 대폭 감소하였고, 출생률과 GDP는 비약적으로 성장하였다. 





일본만화 원작 이키가미

일본 만화책 원작 영화

마세 모토로우의 일본 만화 원작 이키가미.



이 작품의 주인공은 배달원이다. 사망예정자는 24시간 전에 이키가미(사망예고증)을 받는다. 이 증서를 받은 사람은 사망시각까지 숙박, 식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사망시에는 남은 유가족에게 연금이 지급 되는데, 만약 죽기 전 자포자기로 범죄를 저지를 경우 연금은 취소되며, 범죄의 대가를 유가족이 지불한다. 뿐만 아니라 사상범 가족으로 몰려 비난 받는다.



이키가미 배달부



북한의 사상교육, 제 2차세계대전 시절 일본의 카미카제 등을 생각 하면 이해하기 쉽다. 영화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부족하다보니 느슨해보일 수 있으나, 원작에서는 꽤 타이트하게 잘 구축되어 있다.



다만, 원작은 조금 더 폭넓은 이야기를 하면서 애매해지는 경향이 있던 것과 비교해, 영화는 중심 소재에 집중하며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각 장단점이 있었다. (차이점은 아래에서 다시 다루겠다)





희생되는 사람들

희생자



영화 이키가미는 세 개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더 다양한 사례를 다루며 죽기 직전의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는 원작과 다르게 감동적인 부분에 더 집중한 듯 하다.



사망예고증을 받은 사람들이 복수를 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등 조금 더 현실적인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었던 만화와 비교해 조금 아쉬웠으나, 짧은 시간 이 법의 부당함을 관객에게 전달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나 싶다. 



저항하는 사람들

사상범이냐 혁명가냐

사상범이냐 혁명이냐



인권을 중요시하는 우리의 시각에서 바라봤을때 국가번영유지법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볼 때는 이러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아야한다.



당연하다?



정상과 비정상. 다수와 소수. 당연하다는 것의 경계는 모호하다. 이 작품의 세계에서 이 법에 반항하는 사람들은 사상범이다. 극 중 사상범은 엄벌에 처하며, 테러범으로 비춰지고 있다. 



다만 영화에서는 이 부분 이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후속작이 나올 것 같은 암시를 하고 있다. 원작은 10권으로 완결이 된 상태인데, 이키가미2가 나올지는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게 없다.




이키가미 후기

영화 이키가미 후기



이 영화는 요약이 잘 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먼저 크게 벌려놓고 성과가 없으면 속편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키가미는 후속작이 나와도, 나오지 않아도 그 나름대로 만족할 수 있게 잘 만들어졌다.



만화에서 국가번영법을 유지하기 위한 국번경찰이나 사상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묘사되어 있던 것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기도 했으나, 그 외에 동맹국 등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빼버린 것은 오히려 다행이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여기서 말하는 '이 세계'는 '일본'이 아니다. 가상의 국가가 배경이며, 일본은 따로 나온다. 미국, 한국, 중국 등 실존 국가와 가상의 동맹국이 존재한다. 


이키가미라는 소재 외에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다면 원작을 보시길.



희생자 친구

이 나라는 자유가 존재한다.

평화와 풍족한 생활이 있다.


하지만 어느날 돌연듯 일부의 국민은

무자비하게 국가의 버림을 받는다.


결코 거스를 수 없는

국가에게 강요된 운명.




원작 특유의 어둡고 쓸쓸한 분위기를 잘 재현했다. CCTV를 통해 감시하는 듯한, 자유롭지만 자유롭지 못한 억압된 사회를 보여주는 것 같은 연출이 참 마음에 든다.



만약 자신에게, 혹은 주변 사람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이라는 생각을 하며 보다 보면, 이내 어쩔 수 없음에 가슴이 답답할 것 이고, 그들에게 감정이입이 될 것 이다.



댓글(6)

  • 2018.06.23 12:18 신고

    그 규칙 안에서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군요.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면, 반란군 이야기가 나왔을것 같은데 말이죠. ^^

    • 2018.06.28 20:58 신고

      아 여기서도 그렇습니다! 영화에서는 여기에 불만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는 뉘양스로 끝나는데
      원작에서는 이 부분이 주 내용이 되거든요. ㅎㅎ

  • 2018.06.23 23:09 신고

    만화가 원작이군요. 그러고 보니 일본은 애니가 드라마나 영화로 새롭게 탄생되는걸 보게 되네요.
    아무래도 감동이 새롭게 다가올것 같은데요.
    영화가 주는 의미가 많이 있네요
    사상과 그것에 반대하지만 어쩔수 없이 따라야하는 것이 어쩌면 오늘의 삶과 비슷하다는 느낌도 들어요.
    감시는 여기서도 하는걸로 알아요.
    미국의 정보국은 미국시민의 개인 휴대폰을 도청해서 듣는다고 하네요
    ㅡ.ㅡ 다 자유로운건 아닌것 같아요.

    • 2018.06.28 20:59 신고

      일본이 아이디어가 참 좋은거 같아요.
      소재들도 신선하고, 만화 수준도 높다보니
      영화화 되는 경우도 많은거 같습니다. ㅎㅎ

      아 미국 감시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만든
      '스노든'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확실히
      도청을 했었거든요.. 이 걸 스노든이란 사람이 폭로하고 러시아로 망명했죠.. ㅜㅜ

  • 2018.06.24 02:07 신고

    마츠다 쇼타 오랜만이네용~ 극중 역할 때문인지 안본사이 분위기가 달라진듯하네요. 근데 마츠다 쇼타가 극중에서 저승사자 같은건가요???
    이키가미 뜻이 사망예고증이라니...저는 이작품을 몰라서 대충 봤을땐 원작이 20세기 소년 작가랑 같은 사람인줄 알았네용
    이키가미는 영화를 보기전에 만화원작을 먼저 본뒤에 보면 더 재밌을것같네요!!

    • 2018.06.28 21:01 신고

      그쵸.. 저 배달부가 집에 찾아온다는건 누군가 죽는다는 걸 뜻하니까요.
      작화가 비슷하긴한데 작가가 다를거에요.
      영화를 보고 원작을 봐도, 원작을 보고 영화를 봐도 재미있는 작품 입니다!

      소재가 워낙 특이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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