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밤 후기: 원작 더 바디의 한국식 리메이크판 영화 해석 (쿠키없음)


사라진 밤 후기


내가 죽인 아내의 시체가 사라졌다!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스페인 영화 더 바디가 한국에서 사라진 밤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드문 추리 스릴러 장르를 어떻게 재구성 하였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사라진밤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가끔 이 정보로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그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미리 언급 합니다.

 

하스텐의 영화리뷰 사라진 밤



하스텐의 영화 리뷰 #8

사라진 밤


감독: 이창희

배우: 김상경, 김강우


평점: ★★



리메이크 영화 사라진 밤

시체영화 사라진밤



원작을 재구성한 작품은 흥행하기 힘들다는 공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요즘 리메이크가 유행인듯하다. 이제 곧 개봉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저번에 소개했던 <툼레이더>를 포함해 오늘 소개하는 사라진 밤 또한 이미 영화화된 원작이 있는 작품이니 말이다.



하지만 사라진 밤은 위의 다른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케이스일 수 있는데, 첫째로는 원작도 그리 큰 성공을 하지 못했다는 것. 둘째로는 스페인 영화라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하다보니 미리 원작을 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평가와는 별개로 예매율 34%로 3월 둘째주 기준 개봉영화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말이다. 



시체영화 사라진 밤 원작은? 더 바디!

사라진밤 원작 더바디



사라진 밤은 스페인 감독 오리올 파울로의 <더 바디>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시체라는 특수한 소재와 영안실이라는 배경을 이용하여 공포감을 조성하고 관객을 긴장하게 만든다.



범인을 노출시킨 상태에서 '시체가 사라졌다'는 상황을 부여하여 장르를 위장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게끔 만든다는게 포인트인데, 장르를 미리 알고 있더라도 실제로 이미 <제인도>와 같은 시체를 이용한 공포스릴러물이 있다보니 관객의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사라진밤의 경우 분위기가 한국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다. 어설프게 원작을 따라하려하니 B급냄새가 강하게 나고, 어색한 느낌이 들게 된다. 그리고 원작을 리메이크하면서 단점을 보완했어야 했음에도 원작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데, 범인을 노출한 상태에서 반전에만 힘을 쏟다보니 이야기가 루즈해진다는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와버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단점을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경우 차기작인 <인비저블 게스트>에서 충분히 보완한 모습을 보여주었음에도, 그 보다 더 한참 뒤에 개봉한 사라진밤에 이전의 단점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충분히 참고할만한 작품이 있었고 이전 작품의 평가를 알았을텐데 말이다. 


의외의 발견 배우 이강우

배우 이강우의 재발견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이강우라는 배우이다. 전반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진한이라는 캐릭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고 잘 소화해내었다. 인터뷰에서는 캐릭터를 이해할 수 없어서 힘들었다고하는데 개인적으론 지금 까지 보았던 이미지중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리고 등장하는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큰 임팩트를 보여준 김희애 역시 좋았으나, 김상경은 다소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캐릭터중 원작과 가장 달랐던게 바로 형사역할인 중식이란 캐릭터였는데 가벼운 인물이란 설정을 꼭 저렇게 했어야했나 싶다. 덕분에 결과적으로 끼워맞추는 느낌이 들었던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사라진 밤 해석

사라진밤 해석



영화 사라진밤의 감상느낌은 나쁘진 않으나 좋지도 않다는 것이다. 보통 이런 경우 편하게 보기 좋은 킬링타임용으로 권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작품의 경우 다소 무겁고 끝이 씁쓸하다는 이유 때문에 누군가에게 추천하기 조금 애매하다. 혹시 시리어스한 작품을 원한다면 호기심에 한번 보는 것도 괜찮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시작과 끝에 서현우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동구>가 태블릿으로 셀럽들의 모습을 보며 좋아요를 누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극 중 김상경이 김강우를 의심하는 장면에서 "셀럽이에요"라고 말하는 대사등을 미루어보아, 유명인의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와 실제의 괴리 등을 표현하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영화 

치즈인더트랩 영화 후기: 평점에 속지말자, 웹툰원작의 한계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