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후기: 호모포비아? 취향의 차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소설 '그해, 여름 손님'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소년과 청년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하스텐의 영화 리뷰 #55

콜미바이유어네임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배우: 티모시 샬리메, 아미 해머


평점: ★★★☆



퀴어영화

아름다운 호모 영화


열 일곱 소년과 스물 넷 청년의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 작품은 17살 소년의 특별한 여름,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재미있는점은 커밍아웃한 <루카 구아다니노>가 게이, 성소수자를 소재로한 퀴어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인데, 이 때문에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영상을 담아, 성을 넘어선 사랑으로 승화시킨 작품이었다.




호모포비아 논란

호모포비아


동성애에 대한 혐오감을 의미하는 호모포비아. 



이 영화를 무조건적으로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누가 게이든, 레즈든, 하다못해 동물을 사랑(性)하든 관심도 없고, 그냥 그러려니하다보니 이러한 강한 한쪽의 의견은 비판적으로 바라보게된다.



그런데


과한 평가


작품성을 떠나 퀴어라는 이유만으로 평점테러를 한 것을 꼬집는거라면 필자도 공감하지만, 이 작품에 대한 리뷰나 평가를 가만히 살펴보면 '영화를 볼 줄 몰라서 그래'라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작품성을 몰라본다?



언제부터인가 어려운 이야기를 담고 있거나, 소수에 대한 것을 다루거나, 예술적인 부분이 강조된 작품을 무조건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다수가 몰라보는 작품을 알아본다'라는 우월감인지 모르겠으나 다른 사람의 감상을 깎아내리는건 옳지 않다.



이번 유전도 그렇다



이번에 개봉했던 유전도 처음에는 악평이 엄청났으나, 평론가 점수가 높게 올라온뒤로 갑자기 관람객 평점이 단기간에 1점 이상 상승하면서 호평일색이니, 참 재미난 현상으로 보인다. 



공정한 의견


위의 사진은 서로 상반된 의견이지만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가져왔다. 저기 1점을 준 사람의 이야기도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요즘 사회적으로 저런 평가가 당연하다 볼 수 있다. 



만약 이 영화가 소년과 청년이 아닌

소녀와 청년의 이야기였다면?



혹시나 싶어서 비슷한 작품들을 찾아봤더니 한 쪽에서는 성별을 떠난 사랑으로 분류하더니, 다른 한 쪽은 나이를 떠난 사랑이 아닌, 부도덕적 관계로 바라보는 같은 현상에 다른 프레임을 씌우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굉장히 아름다운 영화이다.



동성애와 나이를 떠나 이 영화는 참 아름답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지지율은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결국은 취향차이고 성향차이라고 생각 한다.



개인적으로는 저기 상반된 의견에 모두 공감하는데 둘 중 어느부분이 자신에게 더 맞을지 생각해보고 감상여부를 판단하면 될 것 같다.


공감이 되지 않던

티모시 샬리메


개인적으로 호모를 옹호하지도, 비난하지도 않고 있지만 이성애자인 필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퀴어물은 공감이 잘 되지 않는다. 자동차를 이동수단으로만 보는 사람이 차를 자식처럼 다루는 사람을 완벽히 이해못하는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간접적으로나마 공감을 아예 못하는 것은 또 아닌데, 아무리 생각해도 17살 소년이 24살 청년을 사랑하게 되는 이유와 과정이 보이지 않아서 이야기에 공감이 되지 않았다.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디있겠느냐만 그래도 고민하는 과정 같은 게 있지 않은가? 



하물며 80년대에 평범했던 소년이 남자를 좋아함을 깨닫고 사랑을 나누게 되는데, 그 과정에 대한 설득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졌고, 그 이후 공감이 안되는 상태로 그들의 행동을 보고 있자니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피해자 에스더 가렐

에스더 가렐


극 중 엘리오의 여자친구 마르치아는 피해자다. 그녀와 관계를 맺는 장면이 두 번에 걸쳐 나오는데, 엘리오의 입장에서는 정체성에 대한 혼란으로인한 행동이었다고 하더라도 그럼 마르치아는 무슨 죄인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었는데

갑자기 자긴 좋아하는 남자가 있단다.



엘리오가 정체성을 찾든 말든 마르치아 입장에서, 아니 제 3자가 보더라도 이걸 어떻게 아름답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 첫사랑? 진정한 사랑? 어떤 말로 포장해도 엘리오는 결국 이기적인 행동을 했다. 



남의 첫사랑과 경험을 무참히 이용을 했으니 엘리오에게 정이 들지 않는다. '지 밖에 모른다'는 표현이 딱 맞고, 그에 비해 마르치아는 끝까지 착하니.. 안타까웠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후기

그해 여름 손님


하스텐이 생각하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1. 동성애를 다룬 작품
  2. 첫사랑의 아픔과 실수
  3. 감각적인 마장센



해석에 따라 다르겠지만 첫사랑에 대해 그리 아련하다 생각을 하지 않는 입장에서 잘 공감이 되지 않았다. 아픔이라... 지나간 다른 사랑과 어떠한 차이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아파서 세상을 떠난 것도 아니고, 전쟁이나서 생이별한것도 아니고, 결국은 성격차이, 이성문제 아니었으랴.



아련함을 간직하며 첫사랑을 다시 만나

 바람나는 케이스를 봐서 그런가...



하지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결말은 마음에 들었고, 정말 눈호강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아름다운 화면을 보여주어 보는 맛이 있었다. 공감되는 명대사도 많았고, OST도 굉장히 좋아서 동성애에 거부감이 없다면 화면을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