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라이앵글
타임루프물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반전 스릴러 영화 트라이앵글.
마치 재입대하는 꿈을 꾸는 듯한
이 작품의 결말은 충격적이다.
하스텐의 영화 리뷰 #77
트라이앵글
감독: 크리스토퍼 스미스
배우: 멜리사 조지, 리암 헴스워스
평점: ★★★
버뮤다 삼각지대 괴담
10년전 만들어진 대표적인 타임루프 영화 트라이앵글. 시간이 엉키고 엉켜서 뫼비우스의 띠 처럼 무한히 반복한다는 소재를 사용하는 있는 이 작품은, 요트를 타고 항해를 하던 일행이 태풍에 휩쓸리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침 지나가는 큰 배로 갈아탔더니 그 곳에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 그런데 일행은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알 수 없는 복면을 쓴 괴한의 습격을 받게 된다.
반전 스릴러 영화
미스터리적 요소를 갖고 있는 이 작품은 보는내내 '뭐야?'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으니,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로 끌려다니게 되고, 그러다 조금 이해하겠다 싶으면 엔딩크레딧이 올라와 버리니 머리가 멍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참 매력적이다.
보통 중간에 내용이해가 안되면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영화 트라이앵글은 스릴러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와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는 분위기를 잘 조성하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타임루프
군전역 후 재입대 꿈을 꿔본적이 있는가? 그냥 헛소문이라 생각 했는데, 필자는 몇 번인가 이 꿈을 꿔본적이 있고, 정말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가 그렇다.
타임루프물답게 시간이 계속 되돌아가고, 최악의 경험을 몇 번이나 반복한다. 곰곰히 생각하면 할 수록 정말 끔찍한 이야기다. 그리고 결말은 진짜 멘붕인데, 한 사람이 태양계를 간신히 벗어났더니 안드로메다가 있었다는 그런 느낌이랄까.. 엄청난 무력감을 맛볼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
좋은 미스테리 작품은 장르 특성상 이야기를 꼬아놓더라도, 마지막에 가서는 관객에게 이해를 시켜주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일을 크게 벌리는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마무리짓는 건 그렇지 않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서 트라이앵글은 다소 아쉬운 작품이다. 전체적으로는 재미있게 감상 했지만, 중간중간 필요한 설명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방식이고, 이러한 일이 왜 벌어졌는지 시작은 없고 중간과 끝만 존재 했다.
물론 개연성을 일일히 따지면 이런 장르는 볼 수 있는 게 없겠지만, 그냥 뭐라도 던져줬으면 좋겠는데 그 부분이 텅텅비어있어 개운하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영화 트라이앵글 후기
버뮤다 삼각지대 괴담과 타임루프를 섞어 만든 트라이앵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분명 재미는 있었다. 이렇게 허탈감을 주는 작품도 많지 않으니 미스테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