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림2 업라이징 후기: 로봇영화의 매력은 충분하다


퍼시픽림2 


2013년 외계괴수와 거대로봇의 싸움을 다뤄 화제가 되었던 퍼시픽림의 후속작 퍼시픽림 업라이징이 개봉하였다. 


* 기본적으로 소개형식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특별한 언급이 없다면 감상에 방해가 될만한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퍼시픽림 업라이징 후기


하스텐의 영화 리뷰 #14

퍼시픽 림: 업라이징


감독: 스티븐S. 드나이트

배우: 존 보예가, 케일리 스패니


평점: ★★★



퍼시픽림 시리즈의 줄거리

로봇영화 퍼시픽림



2025년 태평양 연안에 거대한 균열이 일어나면서 외계와 연결된 브릿지가 생겨 카이주라는 괴수들이 지구에 나타나게되고, 이러한 괴물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결성된 태평양연합군은 두명의 파일럿이 뇌파를 이용해 조종하는 거대 로봇을 개발하여 대항한다는 이야기를 다룬게 퍼시픽림1이었다면, 이번에 개봉한 퍼시픽림2는 여기서 10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작의 경우 로봇과 괴수가 싸우는 액션과, 두 사람이 뇌파를 공유함으로 생기는 드라마 이렇게 두 가지의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오로지 괴수와 로봇의 싸움에만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취향에 따라 조금 평이 나뉘는 것 같다. 



같은 내용, 다른 연출

퍼시픽림2 매력



필자의 경우 이번에 퍼시픽림 업라이징을 감상하기에 앞서 이전 작품인 퍼시픽림1을 다시 한번 보았다. 덕분에 이전과 지금의 차이를 조금 더 선명하게 알 수 있었는데, 감독이 바뀌어서인지 이 영화는 제목만 같지 추구하는 방향은 완전히 다르다고 느꼈다.



말하자면 마블의 영화처럼 세계관은 공유하지만 세부적인 연출이나 내용은 다른 것과 같은 느낌이었는데, 우선 로봇만 놓고 봤을때 첫번째 시리즈는 예거(로봇)의 크기에서 오는 압도감과 웅장함이 있었다면, 이번 업라이징의 예거는 비교적 슬림하고 날렵한 느낌으로 마치 철인28호가 건담이 된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연출에 있어서도 특유의 음침함이 있던 전작과는 다르게 가볍고 힙해졌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조금 더 대중화 시키기위해 이렇게 바꾼 것 이겠지만 전작의 장점을 너무 없애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으로 감상을해서 그런지 전작과의 연결고리가 있던 '마코'의 이야기는 첫번째 시리즈를 잊으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까지든다.



이번 작품도 매력은 분명 있다

퍼시픽림 업라이징



이 영화의 장점은 로봇이 나오는 액션영화라는 것이다. 트랜스포머를 제외하고 이런 작품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고, 크기에서 오는 압도감과 시원시원함은 다른 영화에서는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에 분명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솔직히 전작의 경우 전개가 너무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시원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말이다.



하지만 예전에는 키덜트(어른)를 노리고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대중적으로 젊은 사람들을 겨냥한 것 같았는데, 조금은 일본의 전대물(파워레인져 등)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 아쉬웠다. 이 부분은 아마 스폰의 영향도 없지는 않았을거 같은데 할리우드 영화임에도 아시아적 느낌이 났다는 것은 분명하다. 



퍼시픽림 업라이징 후기

퍼시픽림 로봇



다른 리뷰를 찾아보면 퍼시픽림 업라이징을 안좋게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건 조금 애매하다. 첫번째 시리즈를 보고 팬이 된 입장에서는 아쉬운게 많은 후속작이었음이 분명하지만, 만약 반대로 두번째 작품을 보고 첫번째를 봤어도 이런 잡음들이 있었을게 뻔하다. 그 만큼 이 두개의 영화는 제목과 설정은 같지만 전혀 다른 작품이다.



그냥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이라 보면 될 것 같고, 모든 것을 떠나서 편하게 보기 좋은 작품이기 때문에 때려부수는 것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가 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역시 나도 남자는 남자구나 생각되는게 나이를 먹어도 로봇이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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