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실화 영화 아일라: 슐레이만과 소녀의 감동적인 이야기


아일라

6.25전쟁 감동 실화 영화 아일라.


형제의 나라 터키의 군인 슐레이만과

한국 전쟁고아 아일라의 이야기.

 

감동 실화 아일라


하스텐의 영화 리뷰 #69

아일라


감독: 잔 울카이

배우: 김설, 이스마일 하지오글루


평점: ★★★



 

슐레이만 아일라

6.25전쟁 영화



터키 영화 아일라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으로 파병왔던 군인 슐레이만과, 전쟁고아 아일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10년 방영되었던 MBC 다큐멘터리 '코레 아일라'로 유명해진 이 이야기는 국적을 넘어선 감동을 선사한다. 



슐레이만 아일라



당시..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흔하다면 흔했던 전쟁고아. 하지만 자신이 구출한 아이를 친딸처럼 여기며, 아버지를 자청했던 슐레이만. 약혼녀와 가족보다도 아일라를 더 중시했던 그의 이야기는 참 아름답다. 한국인 입장에서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도 든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영화가 너무 유치했다. 감동코드와 전개방식은 어느정도 예상을 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터키영화 특유의 코드인지, 감독역량인지 잘 모르겠다.




터키영화

터키영화



필자는 터키영화를 본 적이 없다. 이 작품만 놓고 본다면 그나마 발리우드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그냥 영화자체가 조금 옛방식이랄까?



90년대식 어설픈 코미디, 뜬금없이 이상한 타이밍에 멋진걸 보여주려는 오버액션 등, 이야기를 빼놓고는 뭐 하나 칭찬할만한 부분이 없었다.



지나친 자긍심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친 자긍심이다. 충분히 아름다운 이야기인거 알겠고, 도와준거 다 좋은데, 너무 심취해있달까.. 오글거릴정도로 영웅화 시키는 부분이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절제라는 단어가 필요했던 작품이 아닐까 한다.



아일라 후기

영화 아일라 후기



이야기가 아름답더라도 영화로서 평가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솔직히 이 작품은 별점 두 개가 적당하다. 하지만 극 중 슐레이만과 아일라의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집중해버렸다.



유치하다 느끼면서도 감동적인걸 어쩌겠는가.. 영화를 보면서 '제발 떨어지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생각 했던 내가 있었으니, 결국 3점을 주고야 말았다. 감동적인 작품을 원한다면 한 번쯤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이스마일 하지오글루' 배역 이미지 때문인지 너무 멋있어보인다.  



아일라 비하인드

아일라 비하인드


1. 극 중 한국인역을 맡은 배우들의 발음이 참 어눌한데, 대부분 교포라 그렇다. 한국에서 태국영화에 관심이 없다보니 배우들이 잘 참여하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2. 터키에서 관객순위 6위를 차지한 작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객수 3만9천명대에 그쳤다.


3. 실제 슐레이만은 2017년 겨울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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